7월 1일 출범할 민선 8기 대구시 조직은 1개 실이 늘어나고, 3개 국, 1개 본부, 4개 과가 없어집니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현재 2실 12국 3본부 92개 과인 대구시 조직을 민선 8기부터 3실 9국 2본부 88개 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위는 민선 7기 때 분산돼 있던 산업 육성과 투자유치 기능을 '혁신성장실' 한 곳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원스톱 기업 투자센터를 설치해 '돈만 들고 오면 모든 행정 절차는 대구시가 처리한다'를 목표로 투자 기업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장 직속 기구로 시정혁신단과 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미래50년 추진과, 군사시설 이전단,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단을 새로 만들어 시장이 직접 추진 경과를 챙기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알박기 인사'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임기가 법령으로 보장된 공사·공단을 제외한 산하기관장과 임원, 임기제 정무직 공무원의 임기를 2년으로 조정하고 한 번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제한합니다.
공무원의 책임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 회피성 위원회와 기능이 중복되는 위원회를 정리합니다.
인수위는 "민선 6기와 7기 때 위원회가 56% 늘어나 199개로 증가했다"면서 50여 개 위원회를 우선 통폐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산하 기관장을 비롯한 임원의 연봉을 1억 2천만 원 안으로 제한하는 연봉 상한제를 도입합니다.
시정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4급 이상 직위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 범위를 법령상 최대 폭인 10%까지로 확대합니다.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과감하게 구조 조정하고, 관행적으로 지원하던 보조금과 출연금 등을 분석해 낭비성 예산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