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괌 1차 캠프와 함께 오키나와 캠프 기간이 줄어든 삼성라이온즈가 일본팀 상대 맞대결도 최근 들어 가장 적은 2경기만 치릅니다.
1월 22일 괌으로 출국하는 삼성은 열흘 정도 1차 캠프를 치른 뒤, 2월 5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훈련과 연습경기를 중점에 둔 2차 캠프를 이어갑니다.
스프링캠프 기간, 오키나와의 터줏대감처럼 자리했던 삼성라이온즈로서는 4주간 펼쳐지는 2차 캠프에서 단 6번의 연습경기만 치르며, 그 가운데 일본팀과의 맞대결은 2번뿐입니다.
2월 16일 일본 최고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로 오키나와 캠프 첫 연습경기를 시작하는 삼성은 이어 19일 오키나와에서 홈구장으로 쓰는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주니치 드래곤즈와 2번째 연습경기를 치릅니다.
이어 KBO리그 소속 SSG랜더스와 KT위즈, 포스트시즌 상대였던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까지 4팀을 만나는 삼성은 모두 6번의 대결을 끝으로 캠프를 마무리합니다.
KBO리그와 NPB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거의 해마다 오키나와에서 맞대결을 이어온 요미우리를 상대하는 삼성은 지난해 맞대결에선 패배를 기록했고, 2023년은 일본팀 가운데 유일하게 요미우리에만 승리를 거뒀습니다.
주니치를 상대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배를 기록하는 등, 최근 삼성은 오키나와 리그 일본 구단 상대 전적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 해온 상황입니다.
한때 국내 구단보다 일본팀과 더 자주 경기를 치렀던 삼성은 경기력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의 차이가 큰 상태에서 상대하는 일본과의 맞대결이 선수단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까지 준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간 일본팀과 많은 경기를 고집했던 부분을 놓고, 경기 숫자를 줄이면서 삼성은 효율적인 훈련 일정 수립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