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3주간 이어진 태국 전지훈련의 마무리를 깔끔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태국 치앙라이에서 1차 캠프를 펼친 대구FC는 귀국을 하루 앞둔 30일 저녁 레오 치앙라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치앙라이유나이티드와의 공식 친선경기에서 2-0의 깔끔한 승리로 전지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전반전을 유망주 위주로 꾸려 경기에 임한 대구는 전반 6분 측면 돌파에 성공한 바셀루스가 만든 찬스에서 김영준이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갑니다.
일방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던 대구는 10분도 지나지 않아 신인 정재상이 상대 실수를 틈탄 행운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만듭니다.
전반전을 책임진 유망주 선수들은 이후에도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빠른 움직임을 만든 바셀루스와 함께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기대를 모으는 신인인 손승민은 여러 차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후반전 들어 세징야와 에드가, 홍철과 고재현, 장성원 등 주전급 맴버들로 선수를 구성한 대구는 강한 상대의 압박에도 득점 찬스를 만들며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입니다.
치앙라이도 교체를 이어가며 홈 관중 앞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대구의 견고한 수비에 벽을 넘진 못합니다.
베스트11을 기용했지만, 추가 득점에 아쉽게 실패한 대구는 2-0으로 경기를 마치며, 치앙라이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대구의 주전급 선수들은 3주간 이어진 훈련으로 쌓인 피로에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훈련 성과를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선보여줬습니다.
최원권 감독 역시 만족감을 보이며 고참 선수들이 피로한 상황에서도 잘 해줬다는 점과 함께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31일 회복 훈련을 끝으로 태국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구FC는 1일 오전 귀국할 예정입니다.
선수단은 짧은 휴가를 보낸 뒤 2월 4일 남해로 이동해 2차 캠프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