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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눈물 흘림' 진단과 치료 ③눈물샘과 눈물길

기쁘거나 슬플 때 흐르는 눈물, 하지만 감정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흐른다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합병증까지도 걱정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안과적 질환이라 할 수 있겠죠. '글썽' 거리는 눈물에 '말썽' 부리는 눈 질환을 고치고 더 이상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안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손준혁 안센터장과 함께 알아보시죠.

[윤윤선 MC]

지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는 하다고 말씀을 주셨지만,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눈물이 계속 난다면 이거는 분명히 안과적 질환을 의심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설명을 듣기 전에 눈물이 어떤 경로로 배출이 되는지부터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먼저 눈물이라는 걸 간단히 보시면요. 배출 경로를 보시면 눈물이 만들어지는 건 '눈물샘'입니다. 많은 분들이 병원 오셔서 "눈물샘이 막혔어"라고 오거든요. 그런데 눈물샘이 막히지는 않고요. 눈물이 내려가는 길이 막히는데, 눈 바깥쪽의 눈물샘에서 눈물을 만들어서 눈을 보호하는 기능, 여러 가지 노폐물을 배출하거나 하는 기능을 도와준 이후에 빠지게 되는데요.

간단하게 모식도로 드러내면 눈물샘은 상수도에 해당합니다. 수도꼭지에서 눈물이 나오면 수도관처럼 되어 있는 이 눈물길이 빠지는 하수구가 있고요. 그게 코랑 연결되는 커다란 길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크게 분비에 문제가 되거나 분비가 과다되거나, 또는 빠져나가는 길이 배출에 장애가 생기면 어떤 현상이든 간에 바깥으로 드러나는 거는 눈물이 많이 나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동훈 MC]

통상적으로 봤을 때는 상수도에 문제가 많나요, 하수도에 문제가 많나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하수도가 문제가 훨씬 더 많습니다. 상수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굉장히 드물고요. 실제로 눈물이 내려가는 길 중에서 우리가 눈물 분비 자체가 많아져서 생기는 질환은 정말 몇 가지 없어요.

첫 번째는 사실 가장 흔한 것은 '건성안'입니다. 우리 젊은 분도 많지만, 눈물이 평소에 나오는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면 눈이 자극되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반사적인 눈물이 많아지는 거거든요. 하지만 특징이 대개 건성안이 있는 환자분들이 눈물이 밖으로 흐르지는 않아요. 주로 눈물이 많이 나는 것처럼 느끼지만 눈물이 왁 하고 나서 앞을 가리긴 하지만 빠져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그런 경우라면 배출경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외 병적으로 눈물이 날 수 있는 경우 몇 가지는 눈꺼풀이 문제가 되어서 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그러면 반사적인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또는 눈이 다 안 감기거나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그 외 몇 가지 특징들이 있는데요. 약물 때문에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배뇨장애, 나이 드신 분 들이 드시잖아요? 배뇨장애나 또는 치매약 등이 일부 눈물 분비를 증가시키기는 하나 이 기능이 한정적이라서 크게 많이 표가 나지는 않고요. 그 외 신경에 자극을 주는 종양이나 뇌에 이상이 있을 때도 눈물이 날 수는 있지만 그 빈도는 상당히 낮습니다.

(구성 김동영)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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