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고통, 바로 '관절 통증'일 겁니다. 어깨와 허리, 무릎의 통증은 조금 소홀히 다루다 '뼈'저리게 후회할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의 평화를 갉아 먹는 '관절 통증'의 공포에서 이겨내기 위해선 관절이 튼튼해야겠죠. 건강의 초석이 되는 척추와 관절 건강,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후 원장과 짚어보며 지켜내시죠.
[이동훈 MC]
척추관 협착증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양한 사례들 만나볼까 합니다. 먼저 50세 남자분의 사례인데요.
[김동후 정형외과 전문의]
50세 남자분으로 협착증이 있어서 오픈을 할지 관절경을 할지 고민이 있었던 환자입니다. 관절경을 해도 우리가 뒤쪽으로 뼈를 자를 수 있고 나가는 길도 어느 정도 넓힐 수 있습니다. 이분 보시면 4번, 5번 사이에 신경이 앞, 뒤에서 다 눌려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앞쪽에는 디스크, 뒤쪽에는 파셋 조인트(Facet joint, 후관절)라는 관절이 뒤를 누르고 있는데 관절경을 통해서 앞쪽의 디스크를 제거하면서 뒤쪽의 뼈도 같이 제거해서 넓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은 아무래도 2개의 구멍으로 한다고 하면 부담도 적지만 수술 이후의 재활도 훨씬 빠릅니다, 사실.
그리고 다른 분의 사례를 보시면 71세 남자분이십니다. 수술 전, 수술 후 사진인데 사진만 봐도 이분은 여기에서 신경이 내려오다가 아까 분보다 더 심하십니다. 이분도 타원에서 사실 척추퓨전수술까지도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나사 박는다고 이야기하는데, 나사를 총 4개를 박아서 이 뼈가 움직임이 없이 고정하는 건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매우 튼튼한 수술이긴 한데 이 관절이 일을 안 합니다, 퓨전을 하면. 붙여 버리면. 그러면 아래와 위의 관절이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주위 관절에 관절염이 와서 이분도 내시경을 통해서 앞쪽의 디스크를 제거하고 뒤쪽의 뼈를 같이 제거한 사례입니다.
그리고 45세 남자분이신데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분을 보시면 중간에 신경이 거의 안 보입니다. 원래 신경이 약간 이런 식으로 약간 뽀얗습니다. 왜냐하면 중간에 신경이 있고 주위에 우리 아기들 응급실 가면 열이 나고 하면 뇌척수액 뽑듯이 주위에 뇌척수액이 있고 지방체들인데 그게 뽀얗게 보이는데. 이분은 보시면 신경이 너무 꽉 눌려서 완전히 목이 꽉 막히고 있는 사진입니다. 그래서 똑같이 시술을 통해서 신경이 다시 살아나는 걸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신경이 살아나는 과정이 대부분은 신경이 막히는 기간만큼 걸린다고 합니다. 갑자기 저렇게 심하게 있던 게 뚫린 경우에는 막혀있던 물이 확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히려 더 저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통약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천천히 다시 돌아오는 데 막혔던 시간만큼 걸려서 돌아온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엉덩이 주변이 저림과 동시에 그때는 대부분 사라지는데 짧게는 몇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길게는 1년씩 걸리는 경우도 한 번씩 있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