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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재헌 민주당 후보 "홍준표는 100점 만점에 10점짜리 후보"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실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하게 치러졌습니다. 구청장과 군수 후보를 뽑는 과정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를 구하기조차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대구시장에 한 명만 후보자 등록을 했고, 경북도지사에는 한 명도 선거에 나서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등록해 단수 공천된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2018년 대구 동구청장에, 2020년 대구 동 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 각각 33%, 26%를 득표했는데요. 과연 이번에 대구시장에 당선될 수 있을지, 만약 떨어지더라도 얼마 정도의 표를 얻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만나봤습니다.

Q.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지방선거. 하지만 아직도 지역 곳곳에선 후보 확정을 짓지 못한 채 공천 논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분으로 단수 공천 일찌감치 확정이 됐죠.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예비후보 일찍부터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요즘 하루 몇 시부터 시작하십니까?

A. 대중없습니다. 사실 또 고민도 있고 부담도 있기 때문에 새벽에도 일어나서 공부도 하고 또 쉬는 시간에도 잠도 자면서···

Q. 후보님께 이 시간은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니시죠?

A. 그렇죠. 저도 오늘 또 잠을 좀 못 자서 3시에 일어나서 한 4시부터 대구시 어떤 기조실이라든지 환경국, 이런 현황 같은 거 공부도 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철학이나 이런 걸 좀 녹여야겠다 고민하고 왔습니다.

Q. 일단 후보님을 소개하자면 선거 저력이 있는 젊은 후보,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지역에서 민주당 득표율로는 33% 지난 동구청장···

A. 네, 맞습니다.

Q.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21% 받았는데, 어떻게 직접 소개하시겠습니까, 본인을?

A. 민주당이라고 하면 보통 보수의 텃밭, 험지라고 하는데 저는 이제 보수의 텃밭, 험지가 아니고, 제 고향이거든요? 그리고 뿌리입니다. 제가 달성 서가로, 그래서 대구를 위해. 제 가족이 사는 고향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청년 정치인이다, 이렇게 소개를 하고요. 투표율, 지지율은 사실 구도나 바람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취하지 않고 매사 최선을 다하는, 그런 올바르고 배운 대로 실천하는 정치인 되도록 약속합니다.

Q. 내 갈 길을 뚜벅뚜벅 가는 대구의 지역의 청년 후보다 이 말씀이시네요.

국민의힘에서는 처음에 8명 후보가 공천 신청한 것과는 좀 대조적으로 서재헌 후보 단 한 분이 이제 단수 공천이 됐죠. 어떻게 보면 공천에 국민의힘 이번 경선 바람이 너무나 거세서 더불어민주당은 좀 묻힌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A. 사실 대선 패배도 있지만 이게 1, 2년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어떻게 보면 정치 지형의 기울어진 운동장의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어제도 경산에 갔었는데 경상북도는 도지사도 없습니다, 민주당의 후보. 거기도 현수막을 보니까 다 빨간색이더라고요. 그런데 하나 파란색이 있더라고요?

Q. 어디죠?

A. 이재명 후보 낙선 소감이 아직도 걸려 있더라고요. 경산. 이게 저는 사실은 지역의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된다, 경쟁을 시켜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도 대구 시민께 말씀드리는 게 정치인이 대구 시민을 걱정해야 되는데 언제까지 대구 시민이 정치인과 대구 걱정하느냐, 이제 끊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그런 말씀하신 지역의 정치색, 또 구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이제 좀 찍을 만한 저력 있는 후보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라든지, 경북도당도 말씀 주셨습니다만 중앙당 차원에서도 지도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A. 당 차원의 어떤 지원이나 관심도 물론 중요하죠. 그러나 지역에서 키워야 합니다. 사람도 키워야 되고 경제도 키워야 되고 기업도 키우듯이 그래서

Q. 정치인도?

A. 키워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대구 시민이 키워주셨다, 그래서 그런 제한된 어떤 짧은 기간에서도 많은 경험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 경험을 대구 시민을 위해 그 받은 은혜를 갚아야 되는 또 사명감으로 대구시장에 나와야만 하는 것이죠.

Q. 그래서 이번에 이제 예비후보로 바로 등록을 하시고 단수 공천까지 받으셨습니다만 후보님께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주자로서 조명이 스포트라이트가 가야 하는데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분이 민주당의 홍의락 전 부시장이십니다. 어제였나요? 기자회견은 월요일이었죠. 기자회견에서도 보니까 지금 시민 추천으로 무소속 출마하는 것은 아닌가, 실제로도 그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하셨죠, 홍 전 의원이?

A. 그런데 지금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도 사실 밝히지 않은 분한테 이런 건 적절치 않기는 한데요. 시민 후보도 말씀드리자면 취지는 좋은데 시기, 방법, 주체가 조금 부적절하지 않냐, 그러면 시민추천위원회가 생겨야 되고 공모도 해야 되고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선출할 것인가, 그리고 다른 소수 정당이지만 정당의 후보도 다 결정이 났거든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공당의 후보는 사퇴나 단일화 이걸 마음대로 결정할 권리도 없습니다. 오직 공당의 후보로서 책임을 지고 완수해야 되는 사명과 의무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도 그렇고 사실 기자간담회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아직까지 시민 후보 서재헌도 좋지만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이걸로 뛰겠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죠.

Q. 시간이 부족하다,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셨지만 어쨌든 지지하는 홍 의원의 지지층이 있다 보니까 만약에 무소속으로 나오게 되면 이제 민주당의 표가 분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당 지도부에서는 이런 출마설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A. 대응이라기보다는 사실 홍의락 부시장은 민주당의 어르신이고 대구에서도 재선 의원이시고 하셔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사실 제 입장에선 이유가, 후보가 없거나 어떤 민주당에 대한 어떤 철학이나 어떤 제 자신의 후보에 대한 그 어떤 비전, 어떤 방향성이 다르다면 모르지만 똑같거든요? 대구 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거기에 대해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후보로 나올 이유가 저는 없다고 보는 겁니다.

Q. 바쁘십니다. 전화도 막 방송 중에 오시고 이것도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일단은 정의당의 한민정, 기본소득당의 신원호 후보까지 이제 4파전입니다.

그런데 이 네 분의 후보 가운데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대선 후보급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지도 면에서나 또 5선 의원이라서 정치력 면에서도 좀 부담스럽지는 않으실까?

A. 역설적으로 홍준표 후보가 더 부담스럽죠. 왜냐하면 저는 이제 40년 동안 대구에서 태어나서 대구를 위해서 공부라기보다는 생활했기 때문에 그런 정서라든지 필요한 것을 아는데 이분은 사실 중앙 정치, 본인은 대통령의 꿈이 있기 때문에 대구시장이 디딤돌이지 않습니까? 스스로가 양심이 없고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정책, 세심한 디테일로 가면 제가 이길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한 비유가 그렇지만 예를 들어 민주당의 이낙연 전 당 대표가 광주시장으로 하면 정말 훌륭하다고 광주 시민들이 환호하고 응원할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그래서 능력은 홍준표 후보가 훨씬 높지만 그 능력의 10%밖에 대구시를 위해서 쓰지 않을 것이다. 쓰지 않았었고. 그래서 저는 10점 후보라고 말씀드리는 거거든요?

Q. 능력은 인정하지만···

A. 100점이죠. 당연히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인이죠.

Q. 우리는 대구시를 위해서 어떤 후보가 더 유능한가를 판단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 그래서 양심을 이긴? 양심 없는 후보다라고까지 견제구를 좀 날리신 걸까요?

A. 배려 있게 견제구를 날린 것이죠. 저도 최대한, 왜냐하면 한 달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제가 생각한 철학과 시정 소개하기도 바빠서 사실에 입각한 비판은 하겠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Q. 이제 후보님의 정책도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난 국민의힘 경선 끝나기 전에 세 경선 후보께 여쭸더니 대구 경제 위기 돌파구로 홍준표 후보는 통합 신공항, 김재원 후보는 지금은 또 대구시장에 나서지 못하시지만 기업 유치, 또 유영하 후보는 데이터 산업 구축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서재현 후보께서는 대구 경제 위기 돌파할 묘안 있으십니까?

A.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런 것은 현재 경쟁력이 있어야 미래가 발전되거든요?

현재 가장 큰 경쟁력은 대구 기업과 사람이다. 그래서 청년을 키워야 되고 대구 기업을 키워야 된다, 그래서 청년을 위한 청년 미래원을 설립해서요. 대구시가 준공무원제로 관리해줘야 됩니다. 적성도 알려줘야 되고요. 그리고 우리 대구에 상장된 기업만 50개가 됩니다. 제가 증권회사 출신이기 때문에 다른 분한테 여쭤봐도 대구의 기업에 대한 IR 탐방 온 적이 없어요. 그만큼 관심도가 없기 때문에 제가 증권사 경험, 그리고 1,350만 주민의 경제를 담당한 경기도 신용보증재단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일했습니다.

대구시는 소상공인 비중이 사업체의 비중으로 80%, 종사자 비중으로 50%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실질적으로 뜬구름 잡기, 뭐 50년 뒤가 아니고 당장 청년과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바로 투입해야 한다, 그래서 대기업을 키우고,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고요 이 청년들을 필요로 해서 대기업이 오게 만드는 역발상 구조로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죠.

Q. 그렇다면 대구 시장 후보로서 지금 계속해서 들여다보고는 계실 테지만 대구의 가장 좀 시급한 현안은 뭐로 꼽으시겠어요?

A. 지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물, 말씀드렸지만 기업, 그리고···

Q. 공항도 있고요.

A. 공항 후적지도 있고, 그리고 지금 어떻게 갈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지금 기부대 양여나 국비···

Q. 어떤 방식을 할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고···

A. 그렇죠. 먼저 내부의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우리는 플랜 B, 플랜 C, 플랜 D까지 해서 중앙정부에게 무조건 대구가 어려우니까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게 안 되면 이렇게 해달라, 이렇게 계속 냉정하게, 객관적이고 타당한 그런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한 것이고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청년들이 매년 수천 명씩 떠납니다. 이 청년들을 잡아야지 미래가 있기 때문에 저는 가장 큰 문제는 이 청년, 그러니까 인간에게, 우리 사람에게 투자해야 된다, 이 부분을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Q. 어쨌든 대구의 어떤 문제든 어떤 현안이라도 정말 제대로 들여다보고 또 사람을 살리면서 실현 가능하게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쳐 주셨어요.

어쨌든 오래된 보수 텃밭, 대구에서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6월 1일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또 부단히 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전략이 중요하다 방금도 말씀하셨는데요. 시장으로 선택받기 위한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략, 오늘 마지막으로 듣죠.

A. 그러니까 생각해 보세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을 찰 때, 같이 위에서 차는 사람보다 그냥 똑같이 하면 안 됩니다. 2배, 3배가 아니고 20배, 30배 해야 되고요. 그러려면 정책도 디테일해야 하고 완벽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산하기관의 어떤 정책, 그리고 예산, 이게 어떻게 좀 더 내실화되지 않을까, 연결할 게 있나, 이런 고민을 많이 했고요.

Q. 그래서 새벽 3시에 일어나셨군요?

A. 3시에 일어난 건 아니고, 여러 가지 부담 때문에 그랬는데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토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언론을 통해 시민들과 소개를 해서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대구시장을 뽑는 선거다, 그리고 말씀드렸지만 이제는 정치인이 대구 시민의 노화 이후의 생활, 그리고 아들, 딸, 손자, 손녀를 위해서 헌신해야 되는 그런 구조로 만들자, 그런 말씀을 꼭 드려서 이번에는 누가 대통령, 대구시장되는 것만큼 정말 내 소중한 한 표를 어떤 기준으로 투표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대구 시민들께도 한번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Q.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A. 감사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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