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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치아질환⑥ 신경 치료받다가 입대하면?

오복 중의 하나라고 하는 치아, 세월의 풍파에 약해진 치아를 건강하게 백 세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튼튼하고 꼼꼼한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치아 질환은 어떤 증상이 있는지, 또 예방이나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통합치의학 전문의 손해옥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시민]
신경 치료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근관 치료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는데요.

[시민]
어금니가 너무 아파서 치과에 가니까 이가 굉장히 많이 썩어 있더라고요.

[시민]
제 친구는 치통이 좀 심해서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얼굴도 많이 붓는다고 하더라고요.

[시민]
저희 아버지가 구취도 심하시고 잇몸이 좀 아프다고 하셔서 치과를 가셨는데 그게 충치라고 들었어요.

[시민]
제 주위의 어르신들은 이가 아프면 임플란트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시민]
밥 먹고 나서 30분 안에는 꼭 양치질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민]
가글용품 같은 거 많이 쓰고 또 치실도 많이 쓰고 그래요.

[시민]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도 하고요, 그리고 가는 김에 검진도 받으러 갑니다.

[시민]
제가 지금 교정 중이라서 병원에 자주 가기 때문에 치석 관리랑 스케일링 받고 있습니다.

[시민]
충치가 있으면 무조건 근관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손해옥 교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충치 혹은 우식이라고 하는데, 진행 정도에 따라서 법랑질로 한정되어 있는 우식 같으면 간단한 충전 치료로 끝나는데 예를 들어서 그게 상아질 중에서 치수 가까이로 진행되어 있는 그런 우식 같으면 충전 치료 내지는 근관 치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충치의 진행 혹은 이완 정도에 따라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살리는 치료, 근관 치료에 대해서요. 시청자들의 궁금한 점을 제가 모아 왔습니다. 초등학교 일학년 아들을 둔 어머니 사연인데요. 이 아들이 충치가 굉장히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신경 치료를 지금 받고 있는 상태인데요. 아직 이 아들의 치아는 유치잖아요? 그러면 신경 치료를 굳이 해야 합니까?

[손해옥 교수]
해야죠. 그 이유는 유치의 가장 큰 기능은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그 공간을 미리 잡아주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걸 제대로 간수를 못 해서 이 치아를 빼게 됐다, 그리되면 옆의 치아들이 이 공간으로 이동을 해와서 이 공간이 없어지겠죠? 그 밑에 있는 영구치가 올라오려고 보면 공간이 없잖아요? 그래서 부정교합이나 이런 게 생길 가능성이 크죠.

[김혁 리포터]
덧니가 되기도 하고? 웬만하면 영구치가 올라올 때까지···

[손해옥 교수]
영구치가 올라올 때까지 자리 딱 잡고 버텨줘야 하죠.

[김혁 리포터]
그렇군요.

[손해옥 교수]
치수까지 문제가 생기면 나이에 상관없이 그냥 다 치료를 해줘야 합니다. 방법의 문제가 달라지죠.

[김혁 리포터]
그래서 어른들이 곧 올라올 건데··· 뽑아라. 이러면 절대 안 되는 거죠?

[손해옥 교수]
안 되죠. 안 되죠.

[김혁 리포터]
이번에는 제 경우인데요. 저는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이가 시리고요, 따뜻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경우에는 치아가 좀 욱신욱신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울로 이렇게 봐도 외관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거든요? 이때 근관 치료, 이 신경 치료를 받아야 됩니까?

[손해옥 교수]
아직은 그렇게 결정할 수가 없겠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자세히 봐야 하고요. 그냥 거울로 봐서는 안 보이시잖아요? 저희가 좀 눈으로도 확실하게 봐야 하겠고 또 방사선 촬영도 한번 해봐야 하겠고 또 그 치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활력 검사 같은 게 있어서 그런 것도 해보고 그래서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다면 지금 추측되는 거는 뭐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건가요?

[손해옥 교수]
비가역적 치수염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요. 신경은 살아 있는데 그런데 돌이킬 수 없다는 거죠. 뭔가 그 염증의 상태가. 그런 게 예상은 되는데 지금 확진은 아직 잘 못 하겠고요. 아니면 내가 모르는 어떤 균열, 치아에 금이 가 있는 그런 증상, 그런 것도 나는 모르고 지내왔지만 한 번씩 또 그런 게 있을 수도 있고. 예상되기로는 그렇습니다.

[김혁 리포터]
치아에 금이 간다는 것도 사실 심각한 거 아니겠습니까?

[손해옥 교수]

그런데 많습니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 치아가 계속 좀 더 딱딱해지거든요? 그러니까 탄성이 없으니까 치아에 금이 더 잘 가죠. 오래 사용해서 생기는 그런 현상으로···

[김혁 리포터]
그럼 지금 방송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자기도 모르게 지금 금 가 있는 분들이 굉장히 계시겠네요?

[손해옥 교수]
네, 그런데 그런 분들은 처음에는 뭐 차가운데 시리다, 예민하다 그러다가 조금 더 진행되면 그렇게 매번 식사를 하고 씹을 때마다 나타나는 증상은 아닌데 뭐 좀 얇은 거 이런 걸 씹으시다가 전기가 통하듯이 찌릿. 보통 그게 저희가 균열로 보는 주 증상이죠. 그렇지만 진단은 꽤 좀 까다롭다고 봐야 합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 사연은 군인의 사연인데요. 이 군인이요 입대하기 전에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신경 치료를 계속 받아왔고 관리를 해왔대요. 그런데 입대하다 보니까 이제 정기적으로 갈 수가 없잖아요? 휴가를 나온다든지 아니면 전역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방치돼도 괜찮은가요, 치아에?

[손해옥 교수]
절대 안 됩니다. 근관 치료는 근관 안에 감염된 세균들에 대한 치료거든요? 그래서 치료하고 그 입구를 이렇게 아마 막아놨을 텐데 그게 오랜 기간 안 갈다 보면 아마 열려 있거나 닳아 있거나 그래서 아마 입 안에 있는 음식물이나 세균들이 다 다시 들어갈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면 아주 처음 시작할 때보다 아주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휴가를 내시든지 아니면 군 안에 있는 병원을 이용하시든지 해서 바로 연결돼서 치료를 계속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김혁 리포터]
근관 치료를 받고 난 후에 언제쯤요 탄산음료나 혹은 약주, 술을 마실 수 있나요?

[손해옥 교수]
뭐 아무 상관이 없죠.

[김혁 리포터]
없어요? 보통 치과에 갔다 오면 얼마 동안에는 뭐 탄산음료 먹지 말라 뭐 이렇게 하시는데.

[손해옥 교수]
아닙니다. 발치를 했거나 그런 경우에는 그런 주의사항이 나가는데 근관 치료했을 때는 주의사항이 그쪽으로 가능하면 씹지 마세요, 그 정도의 주의사항 나가죠.

[김혁 리포터]
언제까지 반대편으로 씹어야 합니까?

[손해옥 교수]
좀 불편하시겠지만 보철 치료 마칠 때까지.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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