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 중의 하나라고 하는 치아, 세월의 풍파에 약해진 치아를 건강하게 백 세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튼튼하고 꼼꼼한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치아 질환은 어떤 증상이 있는지, 또 예방이나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통합치의학 전문의 손해옥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사실 이 충치라는 게 밤이 되면 좀 더 통증이 심한 경우들이 많단 말이에요? 그거는 왜 그런지도 궁금하고 또 간혹 이렇게 많이 아플 때는 냉찜질 내지는 차가운 걸 먹어서 그 통증을 좀 치유하는 그런 저희가 민간요법도 쓰는데 이게 과연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손해옥 교수]
네, 첫 번째 질문,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우리가 누우면 심장과 머리의 높이가 같게 됩니다. 그러면 치수에 있는 혈관 쪽으로 피가 모이게 되면서 그 치수 내의 압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걸로 인해서 통증이 증가하는 경우고요.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 차가운 물로 인해서 통증이 완화된다고 하셨죠? 그것은 치수 괴사가 이미 조금 시작된 상태라서 괴사가 되면 치아가 부패하면서 가스가 생깁니다. 그러면 그 가스에 의해서 치수 내에 잔존해 있는 신경들이 압력을 받아서 통증을 느끼는데 찬물이나 냉찜질 같은 것을 하면 그 압력이 감소하면서 통증이 줄어들게 됩니다.
[윤윤선 MC]
일단 기본적으로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약간이라도 통증이 있으면 바로 치과를 가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충치가 심해져서 신경까지 침범을 했을 경우 오늘 주제가 되는 근관 치료를 시작을 해야 할 텐데요.
근관 치료가 보통 신경을 죽인다, 이렇게 좀 그래서 조금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어떤 치료 방식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손해옥 교수]
네, 근관 치료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근관 치료는 쉽게 말하면 치수를 제거하는 치료가 근관 치료인데, 심한 우식과 그리고 외상으로 인해서 감염이 되고 치수가 노출될 경우에 더 이상 치수의 회복이 불가하다고 결론이 났을 때 치근 속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한 다음에 거기를 대체 물질로 넣어서 치아의 기능을 살려주는 치료입니다.
그래서 근관 치료를 하는 목적은 근관 내에 있는 치수 조직으로 인한 치근단 주위염의 발생을 막고 이미 치근단 주위염이 발생했을 시에는 치근 주위 조직의 치유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관 치료를 위해서는, 또 치수를 제거한다는 것은 치아의 생활력을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진단을 꼼꼼히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환자가 오면 처음에는 환자의 주소를 듣게 됩니다. 어떤 일로 제일 불편한 게 무엇인가 듣게 되고 그다음에 환자에게 최근에 치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그리고 외상을 받은 적이 있는가, 그리고 또 복용하는 약이나 질환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다음 세 번째 통증의 성질이 나오는데 이것이 진단에 있어서 가장 많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자발통이 있었는지, 그리고 찬 것과 뜨거운 것에 대한 그런 반응이 있었는지, 그리고 먹을 때 아픈지, 그리고 진통제를 먹었을 때 통증이 줄어들었는지, 그리고 통증의 위치와 그리고 통증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를 묻게 됩니다.
그다음 시진이라고 하는 것은 치아 바깥에서부터 시작해서 치아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일단 이 환자가 안면 비대칭이 있는지, 왜냐하면 치근단 주위염으로 인해서 염증이 바깥으로 가면 이렇게 턱이 붙는 일도 생기거든요? 그래서 안면 비대칭이 있는지, 그리고 주변에 치아가 움직이거나 잇몸이 부은 것이 있는지.
그리고 누공, 누공이라는 것은 고름이 나오는 길입니다. 그런 것이 있는지, 그리고 우식과 결함이 있는지, 그리고 충전물 상태, 금으로 아니면 아말감으로, 레진으로 떼어져 있는 상태가 있는지 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임상 검사는 통증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을 치과에서 환자에게 한번 해보는 건데 온도 검사, 얼음이나 뜨거운 물, 그리고 전기 치수 반응 검사, 그리고 두드려보는 거, 주변을 만져보는 거, 그리고 치아가 움직이는가 흔들어보는 거, 그리고 주변에 치주낭이 생겼는지 측정해보는 거, 그리고 마취와 와동 형성은 임상 검사 중에서 마지막에 하는 것으로서 어느 치아가 정말 해당 치아인지 알려고 할 때 두 가지 검사를 해봅니다.
그리고 늘 치과에 가면 방사선 촬영했던 거 기억나시죠? 그게 치근단 촬영, 파노라마 촬영, 또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을 때는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서 진단에 도움을 받습니다.
근관 치료 과정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처음에 마취를 하고요. 감염된 치수에 도달하기 위한 길을 뚫습니다. 치수강의 개방.
뚫은 다음에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근관의 성형, 좀 더 넓히거나 굽어 있는 길은 바르게 하거나 그리고 근관 소독을 한 다음에 그 빈 자리에다가 근관 충전을 합니다.
구강 바깥에 있는 나쁜 세균들이 다시 들어올 일이 없도록 생체에 적합한 재료로 근관 충전을 하게 됩니다.
그다음에는 충치에 의해서, 또 근관 치료에 의해서 치아가 많이 삭제가 되었겠죠? 그러면 치아가 굉장히 약해져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메우고 또 보철 치료를 해주어서 우리가 씹을 때 마음 놓고 씹을 수 있도록 수복 치료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