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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치아질환② 시간 지나니까 안 아픈 거 같은데?

오복 중의 하나라고 하는 치아, 세월의 풍파에 약해진 치아를 건강하게 백 세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튼튼하고 꼼꼼한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치아 질환은 어떤 증상이 있는지, 또 예방이나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통합치의학 전문의 손해옥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아이나 어른이나 치과는 참 두려운 곳입니다. 아파도 쉽게 찾지 못하고 참다가 참다가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야만 가는 곳이 치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윤윤선 MC]
그래서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렇게 좀 통증이 오는 거를 방치했을 때 충치나 그런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교수님?

[손해옥 교수]
그러면 충치의 진행 과정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충치는 어떻게 생기냐 하면 치아에 묻어있는 당분을 충치균이 분해해서 산으로 바꿔서 그 산에 의해서 치아의 법랑질과 상아질이 녹아나는 질환이 충치입니다.

충치의 진행 과정은 법랑질 우식과 더 진행되면 상아질 우식, 그리고 더 진행되면 치수까지 진행되는 우식으로 진행 단계가 됩니다.

법랑질 우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법랑질에 제한된 충치에서는 감각이 별로 없습니다. 충치가 있는지 잘 못 느끼게 되고 그리고 진행 속도도 굉장히 느립니다.

그러다가 상아질로 점점 가까이 갈수록 속도는 굉장히 빨라지고 그리고 차갑고 뜨겁고 단 것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다음 여태까지 진행이 돼도 치료를 안 하고 방치를 하면 그 다음에 그 우식은 치수까지 진행이 되겠죠? 그렇게 되면은 처음에는 찬 곳에만 예민했다가 점점 치아 괴사가 일어나면서 뜨거운 것에 예민해지게 되고 자발통이 나타납니다. 자발통이라는 것은 원인 없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생기는 것을 자발통이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 또 더 방치를 하게 되면 괴사한 치수가, 치수에 있는 감염이 치근단으로 이동해서 치근단 주위 조직까지 염증이 진행되는 치근단 주위염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동훈 MC]
교수님, 여기서 말씀하시는 충치는 법랑질에서 최후에 치근단 주위염까지 계속해서 진행이 되는 건가요? 아니면 특이한 케이스만 이렇게 악화하나요?

[손해옥 교수]
그렇지 않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

[윤윤선 MC]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거나 이럴 방법은 없습니까?

[손해옥 교수]
네, 그런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세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범랑질 우식 정도에 왔을 때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통증도 적고 치아의 상실도 적고 가장 좋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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