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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봉사 활동하러 예천행···징계 수위 의식했나?

◀앵커▶
수해 중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가 26일 예고돼 있습니다.


그런데 징계를 앞둔 홍준표 시장이 7월 24일 예천의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윤리위가 수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감안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나흘 만입니다.

징계를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예천군 감천면 한 마을.

대구시 공무원들이 흘러내려 쌓인 토사를 삽으로 파내고 각종 잔해를 치웁니다.

대형 장비와 차량 접근이 어려워 복구가 더뎠던 이 마을에 오는 26일까지 하루에 100명, 8명을 1개 조로 나눠 복구 작업을 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작업복을 입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홍 시장은 사흘간 대구와 예천을 오가며 봉사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여론을 의식한 듯 현장에서 영상 촬영은 대부분 제한했고, 사진 몇 장만 공식 제공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전국에서 수해가 잇따른 때 골프를 치고 비난 여론 확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응을 한 홍 시장에 대해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그 과정에 수해 현장 봉사 활동 등 진정성을 보이면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기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지난 20일)
"현장에 찾아가서 정말 가족들을 위로하거나, 수해 현장에 가서 함께 봉사 활동을 하는 그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좀 더 양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과문을 낸 데 이어 문제가 된 SNS 글들을 삭제한 홍 시장이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것도 결국 징계 수위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합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당이 문제 삼는다는 신호를 주니까 사과한 것은 전혀 진정성이 없는.. 그게 당에 대한 사과지 시민에 대한 사과가 아니잖아요. 국민의힘도 당 내부 질서를 단속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적 처신을 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려면 문제 있는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해야···"

홍 시장 징계 수위에 정치권의 전망과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종 판단은 오는 26일 오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영상 출처 대구시정뉴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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