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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돌아온 '승리의 엘도라도'···삼성, '약속의 8회'도 돌아올까?

2010년대 무려 4번의 통합우승을 포함해 5차례 정규리그 1위를 질주했던 삼성라이온즈, 당시 삼성 팬들에게 한국시리즈는 당연했던 일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대표적인 삼성의 상징은 '약속의 8회'와 그즈음 울려 퍼지던 응원가, '엘도라도'였죠.

대구시민운동장 시대를 정리하며 왕조의 시대까지 같이 저물었던 삼성, 그래도 경기 후반 '엘도라도'의 함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까지 이어졌는데요. 이 역시 2017년 마지막 경기, 이승엽의 은퇴식과 함께 저작권 문제로 사라졌습니다.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던 왕조의 추억, '엘도라도'. 2024년 신임 이종열 단장 부임으로 삼성의 오랜 기다림은 현실로 다가옵니다. 구단부터 그룹까지 나서 이 문제 해결에 집중했고, 제일기획 독일법인까지 나서 현지 담당자와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2017년 10월 3일 라이언킹의 은퇴와 함께 팀 대표 응원곡을 같이 잃어버렸던 삼성. 흔히 저작권 문제로 알려진 이 파동은 당시 프로야구 전반에 꽤 큰 파문을 불러왔습니다.

응원가 제작 과정에서 여러 노래들이 편곡, 개사됐고 이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비슷하지만, 다소 다른 이유로 삼성은 '엘도라도'를 쓰지 못했습니다.

1980년대 활동한 독일 밴드인 Goombay Dance Band의, 원곡자와의 합의에서 만남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였지만, 지난 2022년 저작인격권 소송을 마무리하고 원곡자 찾기에 나설 수 있었죠. 유정근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의 지원과 이종열 단장의 의지가 더해지며 7년 만에 왕조 시절 응원가는 돌아왔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2024 개막 2연전에서 수원KT위즈파크에 울려 퍼졌던 '엘도라도'. 드디어 이번 주말 3연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2017년 마지막 경기 이후 7년 만에 왕조의 응원을 만날 예정인 삼성, 과거 '약속의 8회'로 승리를 확정 지었던 그 시절의 분위기까지 돌아올지, 주말 대구 홈 개막전은 벌써부터 삼성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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