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개막 이후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삼성라이온즈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수원 원정 2연전이었습니다.
무려 15년 만에 삼성이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건데요.
승리만큼이나 짜릿했던 건 경기 후반부 삼성 팬들이 다 같이 불렀던 돌아온 응원가, '엘도라도'였습니다.
석원 기자가 그 현장의 뜨거운 순간을 다시 전해 드립니다.
◀기자▶
2024시즌 KBO리그 삼성의 개막 경기가 펼쳐진 수원, 8회에 이르자 원정 응원석이 들썩입니다
◀현장음▶
"최강삼성 승리하리라~ 오오오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 최! 강! 삼! 성!"
삼성의 왕조 시절 승리와 함께했던 대표적인 응원곡, '엘도라도'가 돌아온 겁니다.
2010년대 초반, 삼성이 우승이 익숙하던 시절. 8회 삼성의 공격을 앞두고 울려 퍼졌던 이 곡은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순간을 장식했습니다.
시민운동장을 떠나며 왕조의 시대는 끝났고, 라이언킹 이승엽의 은퇴식이 펼쳐진 2017년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더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엘도라도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종열 삼성라이온즈 단장▶
"엘도라도라는 응원가를 다시 찾아왔거든요.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는데, 그 응원가를 매일 들을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종열 단장 부임과 함께 추진됐던 프로젝트, 저작권 문제로 한동안 쓸 수 없던 엘도라도의 귀환과 함께 삼성은 2연승을 달렸습니다.
수원에 이어 잠실 원정 3연전을 앞둔 삼성, 다가오는 금요일 대구에서 7년 만에 다시 울려 퍼질 예정인 '엘도라도'.
이번 시즌 대구 홈 개막전이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 취재 한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