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노인 무상 이동권 보장 정책이 사회적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2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무상급식 논쟁이 한창일 때 소득 따라 차등 급식을 하자는 내 주장에는 별다른 호응이 없었고, 좌파들로부터는 애들 밥그릇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는 모욕적인 비난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도 그렇게 하고 일본도 대부분 급식비를 받는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노인 무상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대구시 정책을 두고는 일본의 노인 할인정책을 내세워 이를 비판하는 견해들이 다수 있다. 참 형평에 어긋나는 주장들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애들한테는 무상을 적용하고 노인한테는 부분 무상을 적용하자는 게 형평에 맞는 정책인가?"라며 "애들 무상급식 정책이 정착된 만큼 노인 무상 이동권 보장정책도 사회적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이제 정착이 되어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대구시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에 대한 노인 무임교통 지원 방안을 연도별 연령에 따른 ‘단계적 추진’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가 확정한 단계적 추진 방안에 따르면 무임승차가 시행되는 시내버스의 경우 75세 이상 노인부터 우선 적용을 한 후 연령을 해마다 1세씩 내리도록 했습니다.
반면 도시철도는 2023년까지 65세 이상 무임승차 제도를 유지하되 2024년부터 매년 1세씩 적용 연령을 올려 시행토록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2028년부터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