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대구시가 지하철 무료 탑승 대상자를 6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올리고, 그동안 노인 무료 탑승이 없었던 버스는 70세 이상부터 무료로 타게 하겠다고 밝힌 방침과 관련해 적자폭이 늘어나 중앙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노인 무임승차 문제는 노인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2월 6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100세 시대 노인연령도 상향조정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 국민연금, 정년 연장, 주택 역모기지 제도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적자 폭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중앙정부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지방정부도 무상급식에는 표를 의식해서 모두 안달하고 매달리면서 국비 지원은 해달라고 하지 않으면서 노인복지 문제는 왜 손익을 따지면서 국비지원에 매달리는가"라고 반문하며 "복지는 손익 차원에서 따질 문제가 아니다. 그건 지방 사정마다 다르니 지방정부의 재량에 맡기는 게 옳지 않은가"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젊은 세대를 위한 무상복지에만 매달리지 말고 100세 시대 노인복지를 위한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2월 5일 자신의 sns에 지하철 무료 탑승 연령을 높이는 것과 관련해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자멸적인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다.' '지하철 적자, 노인들에게 떠넘기면 안 된다"며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조정 논의는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