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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건강한 임산과 출산 ⑨분만 시점

늘어나는 고령 산모와 고위험 임신은 가정의 행복에도 큰 근심입니다. 아기와의 건강한 만남을 위해 예비 부모들이 신경 써야 할 것, 많겠죠. 건강한 임신 과정은 태아의 건강과도 직결되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출산율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더욱 중요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배진곤 교수와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아이를 출산했을 때 저체중으로 낳게 되면 상당히 고민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적게 낳아서 크게 키우는 게 좋다, 이런 말도 있기는 하지만 저체중으로 낳았을 때는 이런저런 걱정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아이에게 산소가 잘 가고 있느냐, 혹시 만성적인 저산소증 문제는 없는가, 그로 인한 태아가사나 그것이 심해지면 자궁 내 태아 사망이라든지 아니면 저산소증으로 인한 신경발달 장애나 뇌성마비가 따라오지는 않는지 호흡곤란이나 괴사성 장염, 신생아 패혈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발생하지 않는가, 그런 것들을 걱정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 되겠습니다.

현재까지는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모든 학회에서 인정하고 있지 않고요. 아이들을 어떻게 감시하고, 어떻게 안전한가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아 초음파를 통해서 양수량이라든지 태아의 혈류를 관찰해서 뱃속에 둬도 되겠구나, 아직까지는. 그리고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태동 검사라고 하죠. 비수축 태아심음 검사를 통해서 아직까지 배 속에 아이를 둬도 되겠구나, 그렇게 해서 아이를 충분히 둘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그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언제쯤 이 아이를 분만하는 것이 좋을 것이냐. 위급하고 걱정이라면 34주 이전에라도 분만하는 것이 좋겠다. 아니면 34주까지는 기다려 봐서 34주 되면 바로 분만하자. 아니면 아이가 모든 거 다 괜찮아 보이기는 한데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간다, 10%도 아니고 3%보다도 적은 것 같다 하면 37주가 되자마자 분만하자든지 아니면 3%에서 10% 정도 되는 것 같다 하면 38주 지나서 낳자, 이렇게 한다든지 분만 타이밍을 정하는 것이 실제로 좋은 치료가 됩니다.

[이동훈 MC]
누구나 40주를 최대한 채워서 분만 하고 싶은 마음은 공히 같을 겁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흔히 말하는 예정일, 40주 만삭까지는 가지 못하고 37주만 되면 바로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죠. 왜냐면 37주 근처 가면 계속해서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출혈이 많으면 또 위험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전치태반이 뭐냐면 자궁수축이 있어도 출혈이 될 수 있고 자궁수축이 없어도 출혈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워 있는 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죠. 자궁수축이 없어도 출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출혈이 많아지면 당일에 산모하고 아이가 위험해지는 그런 것인데 전치태반이면 처치는 어떻게 하는거냐 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37주부터 만삭이 되는 건데 37주가 되면 굳이 예정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출혈이 되기 전에 제왕절개 해 주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고요.

조금 더 그런 출혈이 굉장히 심할 거라고 예상되는 그런 경우에 아예 자궁으로 가는 혈관에 작은 풍선을 넣어서, 수술 전에 애기가 분만되자마자 바로 풍선을 부풀려서 자궁으로 가는 혈관을 막고 그리고 나서 수술을 다 마친 다음에 그 풍선을 다시 빼내서 다시 혈관이 재개통되도록 하는 길게 말하면 내장골 동맥일시적 폐쇄술, 저희도 우리끼리 짧게 말해서 하이브리드 수술한다,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가 같이 수술을 같이 한다고 해서 하이브리드 수술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저희들도 아주 심한 경우에 그런 수술을 하기도 하고요.

(구성 박다운)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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