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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삼성 ①나의 야구는 시작

팀 창단 이후 최악의 기록을 만났던 2022년의 삼성라이온즈, 결국 시즌 중반 감독 사퇴와 대행 체제라는 전에 없던 장면을 만났습니다. 여름을 넘어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삼성, 비록 가을에 이르지 못했지만, 박진만 감독은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며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시즌 준비에 나섰습니다. 여러 어려움을 겪었던 팀에 중간부터 함께 했던 2022년을 바탕으로 그 시작부터 모든 것을 본인의 의지를 담아 차근차근 준비했는데요. 큰 그림의 시작점은 이병규 수석코치의 영입이었습니다. LG란 팀을 떠나 떠올리기 힘든 이름, 이병규 수석코치와 함께하는 캠프에는 분명 변화가 함께했는데요. 박진만 감독과 이병규 코치 모두 서로의 다름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캠프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화의 시작점이라 할 캠프에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였습니다. 왕조 시절을 이끌었던 오승환,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강민호와 같은 선수들은 지난해 아쉬움을 바탕으로 더 좋은 시즌을 다짐합니다. 특히 긴 시간을 승리 없는 답답함으로 보냈던 백정현 선수는 "좀 더 잘해서 많이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좀 팀이나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좀 있었다"라며 강한 훈련을 묵묵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팀의 주장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오재일 선수 역시, 팀의 경쟁 구도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가 캠프의 힘이라고 언급했죠.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로 꼽히는 구자욱 역시 마찬가지, 좋아하는 야구를 잘하고 싶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한 부족함을 이번 캠프에서 진지함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구자욱 선수의 역할과 활약은 분명 중요한 대목이죠. 이병규 수석코치는 구자욱 선수에게 팀의 또 다른 리더로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구자욱 선수 역시 그런 기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달리진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왕조라는 이름으로 오랜 시간 정상을 지켰던 삼성, 하지만 어느덧 과거의 영광을 찾기 힘든 처지인데요. 박진만 감독은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라고 힘주어 밝힙니다. 프로팀에게 있어 4위나 5위 같은 지점이 목표가 될 수 없다며 제일 높은 곳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고 개막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죠. 오재일 선수 역시 프로라는 이름에 있어 무조건 목표는 우승이라고 합니다. 10개 구단 모두가 '우승'을 꿈꿀 수 있는 계절, 봄. 그 봄을 얼마나 알차게 보냈는지는 가을의 성적표에서 나타날 겁니다. 다른 팀과 달리 유일하게 일본 오키나와 캠프로만 시즌을 준비한 삼성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삼성의 야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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