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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불치를 넘어 완치로!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 ⑩항암치료 방법과 뇌종양 생존율은?

‘뇌종양’은 우리 몸을 관장하는 뇌,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일컫습니다. 머릿속 침묵의 파괴자라고도 불리는 뇌종양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뇌종양 진단과 치료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기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다음으로는 항암 치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데, 항암 치료 같은 경우에는 뇌종양에 있어서는 효과가 좀 제한적이라는 말들도 있던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박기수 교수]
이 그림을 보시면, 중간의 영역이 뇌이고 아래에 있는 빨간 곳이 혈관이고, 오른쪽 바깥쪽에 있는 물이 있는 공간이 뇌척수액이 있는 뇌실 부위입니다. 모든 장기는 혈관들에 구멍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혈관 안 입자들이 자연스럽게 확산을 통해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뇌는 그렇게 하면 뇌 조직 안에 있는 세포들이 다 망가지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교세포가 흡수한 형태로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관과 혈액을 통한 항암치료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또한 뇌에 특화된 항암치료가 몇 개 안 되는 이유는 이 혈관을 자연스럽게 투과할 수 있거나 선택적으로 교세포들이 흡수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항암제가 제한되기 때문이고요.

반대로 뇌척수액에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또한 이 장벽 때문에 교통이 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암치료 약물이 다른 암들에 비해 많이 개발되어 있지도 못하고, 뇌종양 자체의 발생 비율이 다른 암들에 비해서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뇌종양에 대한 항암제를 그렇게 많이 개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테모졸로마이드, 베바시주맙, 이리노테칸 같은 종양을 죽이거나 줄일 수 있는 항암제나 표적치료제들이 비교적 뇌종양에 효과가 입증이 잘 되어 있습니다.

[윤윤선 MC]
5년 생존율이라고 하죠. 이 성적은 어느 정도 나오고 있습니까?

[박기수 교수]
가장 안 좋은 악성 뇌암인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율이 20%가 안 되고요. 그다음에 평균 여명이 15개월이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그것 또한 조금씩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동훈 MC]
교모세포종 외에는 어떨까요?

[박기수 교수]
양성 뇌종양은 완치가 됩니다. 그리고 악성 뇌암 중에서도 방사선·항암치료를 하게 되면 5년 생존율이 40~50% 이상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구성 이지민)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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