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은 우리 몸을 관장하는 뇌,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일컫습니다. 머릿속 침묵의 파괴자라고도 불리는 뇌종양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뇌종양 진단과 치료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기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악성도가 높다는 건 그만큼 진행 속도도 빠르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박기수 교수]
네, 맞습니다.
[이동훈 MC]
그렇다면 조기 발견 자체는 더 어려워지는 건 아닌가요?
[박기수 교수]
뇌종양의 발견 시기는 악성도와 다른 이차적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요. 운동신경 영역이나 시야 장애가 나타나는 신경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에 종양이 생기게 되면 일찍 발견되는 거고, 발견되는 혹들은 그러면 양성도 있고 악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반대로 양성이지만 기저부에 또는 시신경이나 후각, 청각 그다음에 운동신경 영역과 전혀 먼 쪽에서 생기게 되면 크기가 5cm, 6cm가 되어도 발견이 늦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종양 진단은 영상학적 진단과 생체조직 검사 확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종양은 MRI, CT, PET CT로 대부분 진단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두통, 시각 및 시야, 청각 등에 이상이 있을 때는 신경과, 이비인후과, 안과에서 영상학적 검사 후 뇌종양 진단 시에 대학병원 신경외과로 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PET CT는 주로 전이성 뇌암의 경우에서는 머리에 MRI에서 보이는 혹 이외의 또 다른 부위가 있는지도 볼 수도 있고 악성도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종양이 진단되고 난 다음에 수술적 제거로 조직이 나오는 경우 또는 수술적 제거가 힘든 아주 깊숙한 곳에 있는 경우에는 두개골에 구멍을 하나 뚫고 바늘을 찔러서 조직을 생검하는 형태의 진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성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