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감찰하라고 한 것을 두고, "정상이 아니"라며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10월 4일 자신의 SNS에 "국정감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책을 세워야 할 여당 대표가 대통령실과 다투고 있다는 건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단합해서 야당 공격 대처하라고 대표 시켜 주었더니 내부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면서 "자기를 비판한다고 당원을 감찰 지시한 것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 세상인데 한순간 흘러가는 여당 대표가 자기를 비판한다고 감찰 지시를 한다는 건 좀생이나 할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만하시고 국정감사 대책에 전념하시라. 그러다가 박근혜 시즌2가 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상 조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대표 워딩으로 대표 측근들이 모두 나서서 이렇게 이슈를 키워야 하느냐? 일단 그 의도를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고소, 고발한 사건도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안에 윤리위원회를 구성한 뒤, 윤리위원회 차원에서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