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야당이 대통령 탄핵 절차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 사태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국민의힘에 촉구했습니다.
홍 시장은 12월 4일 오후 자신의 SNS에서 "두 번 다시 박근혜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 사태가 재발하여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해 탄핵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더 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길 만이 또다시 헌정 중단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의 이런 주장은 야당이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안 이탈 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물론 전국 시민사회 단체에서도 계엄령 발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그렇지 않다면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