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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다이어트⑪ 살 안 찌려면 맥주보다 양주?

금연과 더불어 작심삼일의 단골 메뉴이기도 한 것이 다이어트입니다.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살과의 전쟁'이 시작되는데요, 이 악물고 다이어트를 해도 음식의 유혹 앞에서 무너질 때도 있고 어렵게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경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시민]
운동도 많이 하지만 다이어트 보조제 효과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시민]
선생님 비만 치료제도 중독이 될 수 있나요?

[고혜진 교수]
약간 맞습니다. 일부 비만 약재 중에, 일부 몇몇 약재들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가 되거든요? 이 성분이 포함된 약이 몇몇 가지가 있는데 아닌 약도 있어요. 그래서 모든 약이 중독되거나 의존성이 있다, 이건 아니고요. 일부 약에 그런 약이 있기 때문에 이 약을 처방받을 때는 반드시 전문의랑 상의해서 내 기저질환이 어떤지 부작용이 뭐가 있는지 살이 얼마나 잘 빠지고 있는지 꼭 모니터해서 처방받으셔야 하고, 이 약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복용하시면 안 되겠죠.

[김혁 리포터]
그러면 중독성이 있는 약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약도 있으니까 꼭 잘 알아봐야 한다는 거군요?

[고혜진 교수]
중독이라는 표현보다는 의존이 맞을 것 같아요. 먹을 때는 꼭 주의를 하면서 가능하면 단기간.

[김혁 리포터]
삼십 대 여성분의 사연인데요. 이분은 유독 허벅지와 엉덩이 하체 부분이 비만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여성이다 보니까 하이힐을 신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면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비만해진다고 생각하더라고요.[고혜진 교수]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마는 하이힐을 신었기 때문에 운동을 덜 하셨겠죠? 그것도 그렇지만 이런 힐을 오래 신고 있으면 림프 순환이 잘 안되니까 붓기가 더 많아질 수는 있어요. 다리가 아무래도 부으면 살이 쪘다고 느끼기 쉬우니까 그래서 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또 다른 이유는 자꾸 짝다리 짚고 다니니까 골반이 틀어져서 이도 마찬가지로 림프 순환이 잘 안되니까 살이 찐다고 느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일 첫째 핵심은 힐 신었으니까 덜 움직여서 찌지 않을까요?

[김혁 리포터]
그것도 있겠고 부기와 비만을 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고혜진 교수]
그것도 있겠고 골반이 틀어져서 더 비만이 조장된 경우도 있을 수 있겠고요. 의학적 상관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죠.

[김혁 리포터]
그러면 하이힐을 신을 수밖에 없는 직업군에 계시는 분이 계세요, 여성분들이. 일부 이런 분들은 그런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웬만하면 운동화나 일단 하이힐을 벗어주는 게···

[고혜진 교수]
벗고 좀 움직여주시는 게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림프 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비만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김혁 리포터]
어떤 따님의 사연인데요. 어머님께서 신장이 안 좋다고 합니다. 콩팥에 문제가 있다. 보니까 부기 증상이 좀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 따님이 좀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좀 다이어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신장 치료가 끝날 때까지 다이어트를 중단해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치료 중이라도 다이어트를 지금 시도해야 하고 진행해야 할까요?

[고혜진 교수]
치료 중이라도 다이어트는 하려고 마음먹으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장에도 사실 대부분 모르고 계시는데 비만이 신장질환에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고도 비만 때문에 신장만 겨우 투석까지 가야 하는 경우도 실제로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라면 체중 감량이 무엇보다 절실하기도 한데 만약에 어머님같이 다른 병 때문에 신장이 나빠졌다고 하면, 신장 치료는 사실 끝이 없거든요? 계속 회복이 안 될 가능성이 높고 유지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다면 건강한 식단 관리, 운동 관리는 신장에도 도움이 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니까 같이 병행해서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혁 리포터]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볼 게 있는데요. 제 친구 중에 애주가가 한 명이 있는데 일주일에 3일 아니면 4일 정도는 술을 마셔요. 술은 살이 찌죠?

[고혜진 교수]
그럼요.

[김혁 리포터]
그렇죠? 그래서 이 친구가 어디서 들었나 봐요. 맥주, 막걸리, 이렇게 도수 낮은 것보다 독한 위스키, 독한 양주 이런 걸 마시면 오히려 살이 덜 찐다고 믿고 있더라고요. 이건 맞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고혜진 교수]
이거는 뭐 결론은 그놈이 그놈이다. 이렇게 얘기 해야 하겠네요.

결국 알코올 자체가 칼로리가 있으니까요. 알코올 그램당 7칼로리의 에너지원이 되잖아요? 이거 자체가 살인데 독한 술은 이 알코올의 도수가 더 높으니까 결국 토탈 칼로리가 더 많아지는 셈이죠. 더 고칼로리고요.

사실 맥주도 그렇다고 도수가 낮다고 칼로리가 낮냐, 꼭 그렇진 않아요. 맥주는 맥아당이나 다른 탄수화물류가 더 많이 함유됐기 때문에 얘도 얘 자체로 칼로리가 엄청 높아요.

그런데 또 우리가 주의할 점은 술 먹을 때 안주도 꼭 같이 먹습니다. 술 먹을 때 안주를 안 먹어야지 참는 게 컨트롤이 잘 안 돼요, 술을 마셨기 때문에. 그래서 안주 먹는 양도 굉장히 많아졌는데 술까지 독한 술을 마시면 문제는 우리 몸에서는 '왜 이런 독이 들어왔지? 빨리 술부터 태워야지' 하면서 술을, 알코올부터 태운단 말이죠. 얘를 태우기 위해서 노력하니까 안주는 다 살이 돼요, 결국은.

그래서 술 먹을 때 먹은 안주는 다 내 살이다, 이것도 꼭 당부해야 하고, 또 이 술도 못 태운 나머지는 다 내 살이다, 이것도 해야 하고, 결국 알코올이 들어와서 우리 몸 호르몬을 다 깨뜨리기 때문에 살 더 찌게 만드는, 살찌는 체질로 바꾸는 원인이 된다.

결국은 이제 술은 독한 술이든 약한 술이든 다이어트할 때는 안 먹는 게 무조건 맞기는 해요, 저는 다이어트 할 때는 꼭 금주 전제를 달고 들어가죠.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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