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당당한 걸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무릎 관절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좌식 생활 문화는 무릎 건강에 부담을 주는데요. 젊을 때 잘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기에 고생하는 '무릎 관절염'의 관리와 치료에 관해 정형외과 전문의 김기범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말씀 주신 질환들 가운데 한국인의 만성질환 1위가 포함돼 있습니다. 바로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설명 좀 해주실까요?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의 관절 연골과 연골판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심해져서 통증과 운동장애 현상 그리고 일상생활에 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유병률이 증가하고 대개는 청년기에서부터 이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서 대부분 60대 이후에 발현이 되게 됩니다. 주된 증상은 보행하거나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그리고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증가합니다.
이쪽 사진은 실제 인공관절 수술할 때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분의 사진을 촬영한 것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안쪽 대퇴골 내측의 연골이 거의 벗겨져서 상당히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참고해 보면 2015년에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가 약 260만 명에서 5년 만에 290만 명으로 30만 명이 늘어 이제는 한 300만 명의 유병률을 보이는,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윤윤선 MC]
7년 사이에 30만 명이 증가했네요. 한국인의 만성질환 1위라고 하는데, 진료실에서 환자가 참 많이 늘었다는 것을 실감하시나요?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물론입니다. 일단 외래에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분들이 많이 늘었고요. 저 같은 경우에도 무릎 환자분들 중에서 퇴행성 무릎 질환으로 오시는 분들의 비율이 한 60~70%에 가까울 정도로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퇴행성 관절염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는 것을 병원에서 체감하고 있습니다.
(구성 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