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의 초등학교 절반이 3년 안에 없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얼마 전 보도해드렸습니다.
대구는 학교 수로 보면 소멸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만, 학생 수로 봤더니 6년 뒤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과 지역 소멸, 대구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교육개발원의 학교 소규모화 조사에서 2025년이 되면 경북은 44.99%의 초등학교가 통폐합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으로 분석됐습니다.
경북과 달리 대구는 6.54%로 서울에 이어 통폐합 위험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학생 수로 분석했더니 대구도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인 2015년생은 만 9천여 명, 6살 어린 2021년생은 만 700명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초·중·고 전체 학생 수를 보더라도 2013년 33만 4천여 명에서 올해는 24만 2천여 명으로 지난 9년 간 30%가량 줄었는데, 감소폭은 앞으로 더 커집니다.
현재 대구는 453개의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38개 학교가 통폐합 대상입니다.
교육부의 통폐합 기준인 학생수 200명 이하인 학교들로 학부모 3분의 2 이상 동의하면 사라지게 됩니다.
◀김선애 대구시교육청 사무관▶
"학교 통폐합, 학교 이전 재배치, 통합 운영 학교, 분교장 개편 등과 같은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통학 여건이 어려워서 통폐합이 어려운 소규모 학교에 대해서는 특색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도 병행)"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로 농산어촌뿐 아니라 대구를 포함한 지방 대도시의 학교도 계속 줄어들면서 지방 소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