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교육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경북 초등학교 3년 안에 절반 없어질 수도

◀앵커▶
얼마 전 학생이 없는 사라지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지역별로 분석해봤더니 경북의 초등학교는 3년 안에 절반이 사라질 것이란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교육 당국은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지자체와 교육계가 함께 대비하지 않으면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교육개발원이 학교 소규모화를 조사했는데, 2025년 기준으로 경북은 509개 초등학교 가운데 44.99%인 229개가 고위험군으로 분석됐습니다.

고위험군은 초등학교 입학 대상이 거의 없다는 것으로 45.36%의 충남과 함께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국 평균 26.33%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현재 인구 구성을 기반으로 한 분석으로 외부로 이주가 늘어나면 위험도는 더 높아지고 반대로 지방 살리기 정책으로 인구가 늘어나면 통폐합 가능성 학교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경북과 달리 대구는 고위험군이 6.52%로 서울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재정지원 위주의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운영과 업무를 줄일 수 있는 광역 단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학교의 업무를 경감시켜줄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교육지원청의 학교 교육지원센터에서 소규모학교에 있는 업무 일부를 처리해 주거나 학교 간의 행정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뿐 아니라 정주 여건을 책임지는 지자체와의 협력 또한 중요합니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교육만의 노력으로 불가능한 것이 그 지역의 학교의 교육 과정이 좋고 선생님들이 우수해서 그 지역으로 이주해 오고 싶어도 정주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학생 수가 증가할 수가 없습니다.

소멸 위기로 치닫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은 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되면서 교육 기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 등 모든 자원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양극화와 지방 소멸, 더 이상 경고가 아닌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C.G 김현주)

조재한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