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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와이드]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예산 전액 삭감' 영향은?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는 2004년 고용허가제 시행과 함께 처음으로 설립되어 20년 동안 전국 9개 거점센터와 35개 소지역센터가 운영되어 왔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임금 체불, 사업장 변경과 같은 노무 상담에서부터 병원과 주거 및 범죄 피해 등 실생활 고충 상담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2024년 정부 예산안에서 정부의 지원금이 모두 삭감되어 사실상 폐쇄를 해야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으로부터 2024년 예산 0원으로 폐쇄 위기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의 상황과 앞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들어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최근 정부가 전국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에 대한 예산 지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통보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44개 센터가 내년이면 폐쇄될 위기에 몰렸는데요. 오늘은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예산 지원 삭감에 따른 여러 가지 파급 효과와 대책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안녕하십니까?

[김상호 사회자]
먼저 예산을 줄인다는 정도가 아니고요, 예산이 전액 삭감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거의 폐쇄가 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소식, 언제 들으셨고 들으셨을 때 어떠셨는지 먼저 한 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지난 9월 7일, 전국 센터장들과 운영단체의 책임자를 불러놓고 2024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또 센터가 하는 업무 중에 상담 업무는 고용노동부로, 그다음에 교육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이관해서 직 수행하겠다 하면서 우리 센터를 일방적으로 폐쇄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아직 약정 기간이 2년 이상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소통도 없이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기획재정부에서 운영보조금 예산을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요. 그 평가에서 우리 대구 우리 외국인 지원센터는 정말 우수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것은 정말 납득이 안 가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금 말씀하셨지만 예산이 전액이 삭감되는 이런 현상, 이런 통보는 비단 우리 대구·경북만 받은 게 아니고 전국이 다 그런 상황이기는 하죠. 그런데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는 대구라고 붙어 있습니다만 대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북 지역까지, 경북 지역 노동자 지원까지 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외국인, 대구·경북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수, 노동자 수가 얼마나 되고, 여기에 따른 대구 지역의 한 해 예산은 어느 정도 소요되는 걸로 나와 있습니까?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예, 맞습니다. 우리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는 대구·경북을 총괄하는 거점 센터입니다. 대구의 노동자, 총근로자 수는 한 2만 9,000여 명이 근로하고 있고요. 또 대구에는 한 7,100명, 경북에는 2만 2,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구의 1년간 예산은 2023년도에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이 한 5억 6,000여만 원이고요. 그중에 우리 센터 직원 12명의 급여와 퇴직연금, 4대 보험료 등 합쳐서 인건비 성질이 한 4억 정도가 됩니다.

[김상호 사회자]
거의 실제 다른 데 소요되는 비용이 아니고, 생각보다는 보시기에 따라서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큰 비용이 소요되는 연간 예산이 그 정도면 크지 않아 보이는데요.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가 언제 설립됐고 그동안 해 오신 역할은, 또 쓰신 비용에 비해서 이 얘기를 들으면 크기를 시청자분들께서 직접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일을 해 오신 겁니까?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우리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는 2010년 1월 29일 설립되어서 대구·경북의 근로자들의 체류 서비스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요일에 쉬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쉬는 일요일에 근무를 하면서 체류 서비스를 지원해 주고 있고요.

우리 센터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센터는 상담 사업, 교육 사업, 문화 사업,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담 사업으로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로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사항, 체불 임금부터 고충 사항, 또 한국 생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 고충까지 상담을 통해서 이렇게 해결해 주고 있고요.

또 외국인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분들 대상으로는 폭력이나 번역, 이런 언어를 지원하고, 또 노사 간의 갈등이나 민원이 있을 때는 방문 상담해서 서로 중재 역할을 하면서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또 이뿐만 아니라 우리 센터와 원거리에 있는 농축산 사업장은 사실 열악한 사업장인데, 취약 계층 사업장들인데, 가면 가족들이 운영을 대다수가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 허가 관련이나 또 외국인들을 고용하면서 임금대장이나 임금대를 배치를 해야 한다는지도 모르고, 또 기숙사 문제들에 대해서 정말 이렇게 상세하게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육 사업으로서는 한국어 교육과 정보화 교육, 또 법률교육, 정신건강 교육, 산업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한국어 테스트를 해서 그 수준에 맞춰서 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토픽반, 이렇게 분류해서 교육하고 있고요. 또 법률교육 같은 경우는 그동안 우리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거기서 전문 강사들이 무료로 각종 법률교육을 실시하고 있고요. 사실 정신건강 교육은 우리 외국인 근로자들이 기업에서 받는 스트레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과 고립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전문 강사를 초빙해서 정신건강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금 김덕환 센터장님 말씀 들어보면 지원센터가 안 하는 일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거의 외국인과 관련되는 모든 영역에서 필수적이고 또는 여가와 관련된 사업까지 다 진행하고 계신 걸로 보이는데, 특히나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만, 외국인들이 다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므로 주말에 문 열고 일요일이 특히 바쁘다고 하셨는데, 운영되는 내용이, 상황이 뻔히 짐작됩니다만 주말 운영이 특히 중요하고, 이게 외국인들은 이때가 아니면 접근성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외국인 지원센터의 주말 운영이라는 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 같은데요, 왜 중요합니까?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예, 외국인 노동자들은 주중에는 일을 하고요. 또 우리가 외국인 노동자들이 쉬는 일요일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편의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 일요일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까도 제가 우리 사업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이러한 모든 사업이 다 일요일 사실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담 업무는 거의 70%가 일요일에 진행되고 있고요. 교육 업무는 100%가 사실 일요일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요일 우리 센터에 찾아오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한 500명에서 600명 정도 우리 센터를 방문하고 있고요. 우리 센터를 방문해서 한국어 교육, 또 애로사항, 상담, 또 아프면 무료 진료, 이·미용까지 여기서 원스톱으로 다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고요. 특히 또 친구들과 만남의 장소로도 우리 센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주말에 우리 센터가 문을 열지 않으면, 또 주말에 체류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으면 우리 외국인 노동자들은 주말에 갈 곳이 없어서 길거리를 배회한다든지, 또 각종 범죄 행위에 휘말릴 수 있는 그런 소지가 정말 다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그런데 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가 2024년 예산이 0원입니다. 그렇게 삭감된다고 하는데, 삭감이 아니죠, 지원 중단이죠. 지원 중단 수준인데, 당장 내년 1월부터 센터가 어떻게 운영될지,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그때 회의 석상에서 예산을 삭감하고 폐쇄하겠다는 통보는 받았습니다만 아직 고용노동부로부터 구체적인 계획은 통보받은 건 없습니다. 만약에 내년 1월부터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당장 1월 1일부터 센터 문은 닫아야 하고요.

또 이렇게 센터 문을 닫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 센터 폐지의 부당성을 언론에 홍보를 하고 있고, 또 정부나 국회를 상대로 우리의 의견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를 예산을 반영 할 수 있도록 우리 대구센터를 비롯해서 전국 9개 센터장님이 정말 열심으로 다방면으로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국회를 통해서 국회에서 예산 조정을 통해서 지원액이 0원이 되는 걸 막는 방법, 그게 현실적으로 가장 제일 구체적인 방법으로 보이는데 그렇습니까?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아직 기재위는 통과됐습니다만 아직 예결위가 남아 있으니까, 그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센터장님 보시기에 정부가 예산을 왜 이렇게 삭감했다고 보십니까?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그러니까 삭감 기준은 설명할 때 건전재정 기준 편성과 보조금 삭감을 이유로 삭감한다고 했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보조금 삭감도 정말 불필요하고 배정 목적과 맞지 않는 보조금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 데를 보조금을 삭감을 해야지, 우리가 정말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서 이렇게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우리 센터 예산까지 삭감하는 것은 정말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죠.

[김상호 사회자]
정부는 여기 예산 삭감 부분에서 나아가서요, 센터를 아예 폐지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의 역할을, 현재 하는 역할을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노동 상담의 영역인 것 같고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 부분은 여기에서는 교육 부분을 나눠서, 지금 현재 있는 정부 기관 혹은 공적인 산하단체에서 맡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센터장님 보시기에 지금 하고 있는 업무,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가 하고 있는 이 업무들을 두 기관으로 이관했을 때 어떤 문제점, 혹은 우려되는 사항이 있으신지요?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우리 외국인 노동자들이 쉬는 일요일에 우리 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의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 일요일 근무를 하고 있고요. 만약에 이 업무가 두 기관으로 이관되었을 때는 두 기관에서는 일요일 근무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만약 평일에만 업무를 수행한다면 정말 외국인들의 불만이, 또 외국인들의 불편이 엄청날 거고요.

또 주말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또 이분들이 다른 데, 사실 자기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법 브로커들이라든지 행정사들이라든지 다른 방법으로 찾아가서 애로사항을 해결해야 하므로 정말 불법 브로커들이 더 성행할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기관과 먼저 상담 업무를 비교해 보면, 노동부하고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는 일요일이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고요. 저희는 일요일에 모든 서비스를 지금까지 제공해 왔습니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에서는 행정지도 점검, 또 이렇게 현장 관리·감독 위주로 업무를 수행을 하다 보니까 근로자들이나 사업주분들이 고용노동부를 외면하거나 기피하는 현상이 있고요. 우리 센터는 현장 중심으로 이렇게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임금 체불부터 또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생활 고충까지 이렇게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임금 체불이나 산재나 각종 민원이 발생했을 때, 서로 사업주하고 근로자들하고 중재 역할을 하면 거의 대다수는 합의해서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고요. 정말 합의를 했는데 중재 역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 되는 경우만 경찰관서나 고용노동부로 이렇게 진정을 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 분야를 비교해 보면 여기도 물론 일요일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는 일요일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고요. 저희는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고,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지금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입국자가 들어오면 2박 3일 교육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면 입국자 교육만 지금은 실시하고 있고요.

또 한국어 교육을 일요일에 못 하니까 평일에 현장을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을 하겠다고 한번 시행을 해봤습니다. 근데 현장에는 평일에는 다 근로를 하고 있는데 사실 찾아가서 한국어 교육을 시킬 수가 없죠. 그래서 그 정책은 실패로 끝난 걸로 알고 있고요. 저희는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각 법률 교육, 정신건강 교육, 산업안전 교육까지 이렇게 시행하고 있고요.

또 우리 센터에는 13년간 정말 이렇게 강사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또 외국인들의 특성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외국인들의 특성에 맞추어서 이렇게 한국어 교육부터 이렇게 강의를,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금 센터장님 말씀을 들으면 국가에서 예산을 지원하지만 지금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가 갖고 있는 특수성, 특성을 조금 이해하시게 됐을 것 같은데요. 센터는 공공재원을 지원받아서 위탁 운영하는, 어떻게 보면 민간적 성격의 기관인데, 이 기관이 공적인 기관이 못하는 역할을 중간에서 메워주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영역이 그런 것인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외국인 노동자 지원이라는 게, 센터장님 말씀의 핵심은 그들이 하는 노동 상황에 구조적인 특징이 주말, 일요일이 아니면 이런 센터의 도움을 받거나 센터가 하는 교육을 수행할 수가 없는데, 지금 정부가 이관하려고 하는 두 국가기관, 공공기관은 기본적으로 주말에 운영할 수 없으니 실질적으로 하겠다고 해도 받으러 가는 외국인 노동자가 교육을 받거나 상담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런 구조적인 격차가 있는데 그 부분이 지금 무시되고 있다, 이러신 거죠?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예, 맞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그래서 말씀하신 게 센터가 폐지되면 법률 상담도 제대로 못 받고 하니까 오히려 주말에 가서 상담받을 수도 없고 주중에는 시간이 없으니 그런 것들을 또 틈새를 파고드는 불법 브로커가 성행할 것이다, 그런데 브로커라는 거는 일종의 거간꾼인데 어떤 불법 브로커가 성행하는 건지요?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일요일 우리가 상담 업무를 하지 않으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실 근로하는 과정에서, 한국 생활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이 있습니다. 특히 임금 체불이라든지 해서 어디 호소해서 해결을 받아야 해야 하는데 일요일 날 그렇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없으면 불법, 그다음에 행정사를 찾아가서 유료로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몇 년 전에 어느 한 교회, 그건 옛날에 언론에도 많이 보도된 사항들인데요, 한 교회 목사분이 임금 체불을 대신 수령하고 거기에 대한 수수료를 너무 과다하게 수수료를 챙겨서 불구속된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센터가 폐지된다 하니까 사실 경찰관서에서 전화가 와서, 사실 센터가 폐지됐을 경우에 당연히 이런 불법 브로커들이 더 성행도 하겠지만 외국인들과 관련해서 어떤 범죄 사실이 발생했을 때 우리하고 서로 정보 공유를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었는데, 우리 센터가 폐지되면 그러한 정보 공유가 안 돼서 치안에도 이렇게 많은 문제가 발생을 한다, 특히 경찰에서 적극적으로 우리 센터가 폐지되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금 센터장님 말씀 듣자면 듣는 내내 제가 드는 생각이 공적인 영역과 완전히 민간의 사적인 영역 사이에서 완충지대를 형성해서 필요한 역할을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이걸 공적인 역할을 강조한다고 해서 공적인 영역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같으면 넘기는 것도 괜찮지만, 지금 현실적으로 그러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고 안 된다는 말씀인데···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그러니까 공적인 영역을 정부에서 수행 못 했기 때문에, 처음에 이관할 때부터 정부에서 이러한 영역들은 정부에서 수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NGO 단체를 통해서 외국인들 체류 서비스를 지원하라고 시작이 된 거죠.

[김상호 사회자]
그래서 상당 기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직원들의 노하우는 많이 쌓여 있는 상태고, 이것은 경험을 통해서만 쌓이는 것이지 공부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겪었던, 현장에 굉장히 익숙한 여러 가지 경험 사례들을 통해서 익히게 된 경험을 통해서 직원분들이 굉장히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이런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 하루아침에 지금 상태라고 그러면 당장 내년 1월부터는 일자리를 잃게 되고, 우리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이런 숙련된 좋은 노하우를 지닌 분들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좋은 통로 자체를 막아버리는 사태가 벌어질 것 같은데, 현장 직원들은 어떤 생각 하고 계시는지요?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사실 우리 직원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내 가족이고 내 이웃이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적극적으로 체류 서비스를 지원해 줬습니다. 사실 그렇게 체류 서비스를 지원해 주기 위해서는 사실 업무적으로도 많이 알아야 하는데 고용 허가 관련법, 그다음에 근로기준법, 그다음에 출입국 관련 법들을 숙지해 가면서 정말 외국인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면서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이렇게 일을 해 왔는데요. 하루아침에 폐쇄된다니까 우리 직원들의 일자리는 하루아침에 해고 통보나 받은 거나 마찬가지겠죠.

우리 직원뿐만 아니라 그동안 업무 노하우가 쌓인 일일 통역 상담원들, 그리고 정보화 강사님들, 특히 한국어 강사님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고 또 노하우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저희가 각국의 리더들을 활성화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더분들은 정부 정책을 홍보를 할 때 리더분들을 통해서 근로자들한테 전파를 하고 있고요. 또 어떠한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관련된 얘기들을 우리 리더를 통해서 많이 홍보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능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실 앞으로 외국인 인력이 점점 더 늘어나고 더 확대 도입이 되고 있는데, 우리 센터가 사실 폐지가 되고 나면 외국인 근로자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점점 더 많이 생겨날 것이고요. 또 그래서 근로자 간의 갈등, 또 근로자와 기업 간의 갈등 등으로 사건·사고들이 정말 더 많이 생길 것은 눈에 봐도 뻔한 일이 되겠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금 노동 인구 감소하고 인구 소멸해서 여러 가지 고민도 많다, 이런 얘기들이 있으면서, 사실 올해 정부가 11만 명 외국 인력 투입 얘기했는데요. 그래서 인력 확대를 추진하는데 그 확대된 외국인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센터는 지금 거의 예산을 삭감하거나 궁극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이런 큰 엇박자, 어떻게 느끼시는지요? 전혀 방향이 다른 것 같은데요?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예, 맞습니다. 사실 지금의 노동 인구 감소 등으로 해서 외국인 인력은 점점 확대 도입하고 점점 늘어나는 상황인데, 우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를 폐쇄하겠다 하는 거는 정말 엇박자 정책이죠. 이렇게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어날수록 더 다양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정부에서 해줘야 하는데 이렇게 폐쇄하겠다고 하는 거는 정말 엇박자 정책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원받으면 평가하고 평가해서 하는 거지요. 좋은 평가 받으셨다고요. 좋은 평가도 받고 열심히 활동하셨는데 하루아침에 이런 통보를 받으면 정말 당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다른 말씀을 더 듣고 싶지만, 오늘 끝으로 마지막으로 지금 상황에 대해서 여러 기관이나 시청자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짧게 듣고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사실 앞으로 외국인 인력들이 더 확대 도입되고요. 더 외국인 인력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외국인 인력 지원센터가 폐지가 아니라 정말 이들한테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우리 센터 예산을 정말 전액 반영해서 우리 센터가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꼭 해 주실 것을 당부 말씀을 드리고요.

사실 우리 센터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는 이렇게 외국인 인력이 문화적인 차이와 언어적인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생활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해서, 또 그렇게 적극적인 체류 서비스를 지원함으로 해서 이들은 자기 회사에서 정말 생산성을 향상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센터가 역할을 하고 있고요.

또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은 근로자들은 체류 기간이 끝나고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우리 대한민국을, 우리 대구를 홍보를 하는 중요한 홍보 역할도 한다, 그래서 우리 센터 예산이 꼭 반영되고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오늘 토크 와이드는 예산 전액 삭감으로 여러 곤란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주신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고맙습니다.

[김덕환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수고하셨습니다.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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