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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눈에 찾아온 노화! '황반변성의 진단과 치료' ⑩방심할 수 없는 건성

눈앞이 흐려지고, 뿌옇게 보이기 시작하는 증상, 나이가 들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노안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70대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은 치매보다 무서운 병으로 꼽힙니다. 노화는 물론, 유전이 원인이라는 황반변성, 노년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안과 전문의 김윤영 교수와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설명으로만 들었을 때는 습성이 훨씬 위험해 보입니다. 발병 인구는 적지만 한 번 발병했다면 거의 다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금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그렇다고 해서 또 건성을 쉽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습성으로 변할 수도 있고 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셨는데 이걸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 그냥 방치했을 경우 건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윤영 안과 전문의]
습성일 경우에는 바로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환자분이 잘 인지를 하고 병원에 오시게 되는데, 건성일 경우에는 본인이 황반변성인 줄 모르고 다른 검사에서 건성 황반변성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설명해 드린 대로 건성 형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건성 형태의 굉장히 심한 형태는 위축성 황반변성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고, 습성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보셔야 하고요. 환자분에게 가장 중요하게 제가 항상 이야기해 드리는 것은 시력의 변화를 느끼게 되면 바로 병원에 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보통 습성으로 전환되는 그런 부분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초기 건성 황반변성일 경우에는 황반 부분에 약간의 색소성 변화가 나타난 경우고, 아주 작은 형태의 드루젠 등이 발견되는 경우가 초기 건성 형태의 황반변성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중기는 이렇게 드루젠의 형태들이 꽤 많이 나타나는 형태로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드루젠의 크기도 커지고 또한 그 양도 많아지는 시기를 중기 건성 황반변성이라고 이야기해 드릴 수 있고요. 후기일 경우에는 이렇게 이 부분이 다 위축이 와 있는 겁니다. 망막의 세포들에 위축이 와서 굉장히 얇아지는 형태. 그래서 시력이 굉장히 떨어지는 경우를 후기 형태의 건성 황반변성으로 저희가 진단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성 형태의 황반변성은 이렇게 드루젠으로 있다가 제가 이야기해 드렸다시피 아주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위축성으로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고요. 이렇게 건성의 형태에서 습성으로 이렇게 바뀌는 경우도 흔히 저희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습성으로 빠졌을 경우에 시력 저하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시력 저하 중에서도 어느 한 곳이, 보려고 하는 부위가 잘 보이지 않는 암점 같은 현상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다음에 변형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직선으로 쭉 뻗어 나갈 나무들이 이렇게 굽어져 보이는 형태가 보입니까? 저걸 저희가 변형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망막 밑에 물이 고이게 되면 저런 형태의 변형시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시력 저하 그다음에 중심암점, 변형시와 같은 이런 증상이 생기게 되면 ‘아, 이게 황반에 이상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셔야 하고 바로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제로는 한쪽에만 시력이 이렇게 떨어질 경우에 잘 못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반대편의 시력이 괜찮고 하시는 분들은 반대편에 습성 황반변성과 같이 어떤 중요한 질환이 오더라도 본인이 못 느끼시고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나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굉장히 안타깝죠.

[윤윤선 MC]
말씀하신 것처럼 한쪽은 또 괜찮아서 불편함을 못 느끼실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한 번 한쪽 눈에서 발병을 하게 되면 옆에 눈도 머지않아 또 같이 나빠지게 되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김윤영 안과 전문의]
우리 국내 통계를 보게 되면 건성 형태의 황반변성을 갖고 있다가 한쪽 눈이 습성이 발생하여서 치료를 받지 않습니까? 반대편으로 다시 습성 황반변성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35%에서 4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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