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흐려지고, 뿌옇게 보이기 시작하는 증상, 나이가 들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노안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70대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은 치매보다 무서운 병으로 꼽힙니다. 노화는 물론, 유전이 원인이라는 황반변성, 노년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안과 전문의 김윤영 교수와 살펴봅니다.
[김혁]
이번에 궁금한 점은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보니까,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에 투자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제 주위에요, 그 원인인지 모르겠으나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안구건조증이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원인 혹은 발생을 빨리 일으키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김윤영 안과 전문의]
제가 지금까지 안구건조증으로 인해서 황반변성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김혁]
아, 그런 얘기는 없습니까?
[김윤영 안과 전문의]
없습니다. 다만 안구건조증이 스마트폰과 관련성이 있는 것은 우리가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를 볼 때 근거리에서 어떤 작업을 하면서 집중을 하게 될 경우에, 우리가 순목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순목이라는 것이 뭔가 하면 눈을 깜빡거려주는 부분들을 이야기를 합니다. 눈을 깜빡깜빡해 주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눈에 적절한 눈물을 발라주는 역할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이제 순목에 대한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물이 빨리 증발하게 됩니다.
[김혁]
눈 깜빡거림이 점점 적어진다는 거죠?
[김윤영 안과 전문의]
그렇죠. 그렇게 되면서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해지게 되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김혁]
그런데 안구건조증이 황반변성으로 이어지는 거는 아직 나온 이야기가 없다.
[김윤영 안과 전문의]
그런 부분들은 제가 아직 들은 바는 없습니다.
[김혁]
그렇군요.
(구성 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