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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눈에 찾아온 노화! '황반변성의 진단과 치료' ④치료 난이도와 증상의 원인

눈앞이 흐려지고, 뿌옇게 보이기 시작하는 증상, 나이가 들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노안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70대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은 치매보다 무서운 병으로 꼽힙니다. 노화는 물론, 유전이 원인이라는 황반변성, 노년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안과 전문의 김윤영 교수와 살펴봅니다.

[이동훈 MC]
지금 말씀해 주셨던 황반에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들은 치료가 그나마 좀 수월한 편인가요?

[김윤영 안과 전문의]
그렇지 않습니다. 황반 질환들은 안과적 질환 중에서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들이고요. 그래도 최근 들어서 약제도 개발이 되어 있고 또 수술적인 방법들도 많이 개발되면서 과거에 비해서는 수술 성적이나 또 치료의 성적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동훈 MC]
오늘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될 황반변성, 노화에 따른 변화로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 중의 하나인데 과연 눈 속에서 어떤 변화가 있길래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좀 들어보겠습니다.


[김윤영 안과 전문의]
이 그림에서 정상으로 보이는 그림을 한번 보시면 되겠는데요. 이게 시세포의 제일 바깥쪽에 해당하는 세포의 구역이고 시세포와 맞닿아 있는 망막색소상피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들입니다. 이 세포들 밑에는 맥락막 혈관이라는 혈관 층이 있는데 이 세 가지 층이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고 또한 긴밀한 교류를 통해서 정상적인 시력을 유지하게 되는 것인데, 이 망막색소상피 밑의 부분에 세포 탐식으로 인해서 완전하게 탐식이 되지 않은 세포의 노폐물이 축적됩니다. 이것을 우리가 흔히 드루젠(세포 노폐물)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드루젠이 축적되는 시기를 건성 형태의 황반변성이라고 하고 이와 함께 맥락막 혈관 층이 나이가 들면서 굉장히 얇아지는 그런 형태를 띠게 되는데 이러한 형태에 있는 부분들을 건성 형태의 황반변성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습성 황반변성이라는 것은 이러한 건성 형태의 황반변성이 오래되게 되면 이 부위가 허혈 상태로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나쁜 혈관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이 나쁜 혈관을 바로 신생혈관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신생혈관에서는 산출물이 많이 빠져나오게 되고 또 약하기 때문에 출혈이 됩니다. 그래서 망막 밑에 산출물과 출혈이 생기면서 시세포의 기능이 망가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형태를 습성 황반변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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