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대구FC가 최근 상위권인 김천상무를 3대 0으로 격파한 기세를 몰아 연승에 도전합니다.
대구FC는 2024년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포항스틸러스와 맞붙는데요.
11위에 머무르고 있는 대구FC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리 없이 이어진 앞선 8경기, 심지어 5경기는 득점이 없었던 대구FC.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는 김천상무와 만난 대구의 해결사는 세징야였습니다.
팀 창단 1,000호 골이었던 결승 골을 포함해 멀티 득점을 기록한 세징야의 활약과 함께 대구는 시즌 4번째 3득점 경기를 펼쳤고, 세징야는 27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립니다.
◀세징야 대구FC▶
"일단 첫 번째로 너무나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전반전부터 대응을 잘했기 때문에··· 후반전 들어서 찬스가 났을 때 골까지 연결한 것 같습니다."
공격 라인의 화려함이 승점 3점을 만들었지만, 세징야를 포함한 선수단이 꼽은 승리의 주역은 페널티킥 포함해 여러 차례 선방 쇼를 펼친 오승훈이었습니다.
◀오승훈 대구FC▶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감사한 것도 있었지만, 다음 경기가 걱정되더라고요. 왜냐하면 저희는 그런 위치도 아닐뿐더러··· 그래서 잠깐 좋았던 거 같아요. 아까 팬들 앞에서 같이 하고"
최전방에 선 세징야와 최후방을 지킨 오승훈, 27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와 함께 승리했지만 12위 전북과 10위 대전도 모두 승리하며 여전히 강등권인 대구.
다음 상대는 직전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포항입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
"지난 우리 홈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포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었어요. 뭐 어쨌든 비겼지만…이번에는 이제 김천을, 선두권에 있는 팀을 이겼으니까 우리 선수들도 더 자신을 갖지 않겠나 그리고 다 착실히 준비해서 이제 저희도 뭐 저희가 내일이 없습니다."
6월에서 7월로 넘어가는 순간 펼쳤던 울산-김천-포항 3연전을 1무 2패로 마감하며 8경기 무승까지 이어졌던 대구.
다시 만난 이번 3연전에서 대구는 첫 경기 울산전을 내줬지만, 김천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만난 상대는 직전 대결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친 포항, 대구는 이번 28라운드 시즌 3번째 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립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