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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이철우 정면충돌···이 지사 "홍시장 플랜 B, 불가능한 일"

◀앵커▶
대구경북 현안을 놓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처음 충돌했습니다.

홍 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로 가는 '플랜 B'를 언급한데 대해 이 지사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브리핑 자리에서 "독단, 왕조시대"란 단어까지 동원하며 홍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그제) 기자들을 상대로 현안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 '플랜 B'를 언급했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의 입지를 의성 비안, 군위 소보가 아닌 군위 우보로 하자는 겁니다.

◀홍준표 대구시장(9월 11일)▶ 
"우리가 작년부터 합의가 안 될 때 대비해서 '플랜 B'를 준비하고 있었다. 정부 측에도 이야기했다. 플랜 B를 하게 되면 2년 정도 추가 일정이 소요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바로 다음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경북 신공항 건설에 대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대구시장 말 한마디로 공항의 입지를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왕조시대에도 할 수 없는 일이며 지금 사회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철우 지사는 신공항특별법에 군위 소보, 의성 비안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군위 우보로 바꾸려면 법을 바꿔야 하고 또 시도민들의 동조를 얻기도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대구시장이 마치 의성군 때문에 신공항이 추진되지 않는 것처럼 비난하고 경북도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대구시가 추진중인 신공항 건설사업을 위한 SPC 구성에 차질을 빚자 그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이 지사는 그간 많은 비난과 이해가 되지 않는 대응에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참아 왔지만, 추석을 앞두고 핵심을 비켜간 비난성 발언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제일 중요한 것이 이겁니다. (신공항)건설업자를 못 구하는 거예요, 건설업자를. 건설업자를 못 구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이게. 작년 연말까지 구해야 되는데, 올 6월까지도 한다고 하고는 못하고."

그러면서 난항을 겪는 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 구성과 관련해서는 신공항 건설뿐 아니라 신도시, 교통망 건설 사업까지 패키지로 묶어 사업자에게 주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정부와 협의해 경북도도 함께 돕겠다고 했습니다.

더 큰 갈등의 시작이 될지, 신공항 건설의 새로운 희망이 될지, 통합 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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