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병원에 꼭 가야하는 일차성 두통 ⑩만성 편두통과 약물 과용

어느 집이나 흔히 있는 상비약품, 두통약은 기본 중에 기본으로 꼽히는데요. 머리가 자주 아픈 분들은 두통약을 들고 다니기도 하죠. 하지만, 이렇게 익숙한 질환이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특히 편두통과 약물과용 두통은 흔한 일차성 두통으로 병원 방문이 필요한데요.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두통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와 들여다 봅니다.

[이동훈 MC]
개인적으로 제가 뭐 편두통을 이렇게 앓아본 경험이 적다 보니 이렇게 심각한 질환이라는 생각은 못 해봤던 것 같은데요. 이걸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결국 어떤 상황까지 간다고 봐야 할까요?

[이형 신경과 전문의]
힘들어지죠. 만성 편두통이 심해지면 편두통을 치료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뭐 단순 진통제나 복합진통제 먹고 나아지죠. 두통이 자꾸 자주 오고 처음에 듣던 약이 안 듣습니다. 커피 마시고 혼합진통제 많이 남용하고 하면은 나중에는 두통이 만성화되죠. 만성 두통이 되면 약물과용 두통이 올 수 있습니다. 약물과용 두통은 약을 쓰면 쓸수록 두통이 더 심해지는 거예요. 과유불급이죠. 그래서 이 약물과용 두통이 되면 삶 전체가 완전히 엉클어집니다. 우울증이 오죠. 우울증 ,불안증, 만성 두통, 모든 것이 다운되는, 전체 어떤 삶과 질이 완전히 무너지는. 그래서 편두통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가정 또 삶 전체를 헝클어지게 하는 그런 무서운 만성 뇌 질환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편두통 환자에서 최악의 결과가 ‘만성매일두통’ 말 그대로 매일 아픈 겁니다. 여기서 만성매일두통이라는 거는 30년 전, 40년 전부터 오랫동안 아팠다는 게 아니고 한 달에 1년에 3개월 이상, 한 달에 10일 이상 아픈 거예요. 한 달에 안 아픈 날이 적은 거죠. 그래서 환자분한테 제가 “환자분 한 달에 머리가 맑은 날이 며칠 있어요?” 하면 한 “3일 있어요.” 그 말은 27일은 아프다는 거예요. 그 환자들이 지금 국내에 한 10만 명이 있습니다. 이 만성매일두통의 가장 흔한 기저질환은 만성 편두통이에요. 그러니까 편두통 환자가 제일 걱정해야 할 거는 만성 편두통으로 가는 거예요.

이 만성 편두통으로 가는 이 만성매일두통의 확실한 유발 인자가 약물을 과용하는 거예요. 혼합진통제나 아까 많은 편두통에 넣는 약들 전문 의약품 이런 거를 과하게 먹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만성 편두통으로 갈 수 있는 흔한 원인은 편두통 환자에서 우울증이 있든지, 비만하든지, 갑자기 집에 정신적인 충격이 왔다든지. 원래 두통이 자주 온 사람들, 또 약을 많이 먹는 사람 이런 사람이 만성매일두통이 옵니다. 이 만성매일두통의 상당 부분이 약을 많이 먹는다고 했죠? 이 약물과용 두통은 정의가 일차 두통 환자에서 급성기 약물을 3개월 이상 과용해서 두통이 더 악화하는 역설적인 거잖아요? 이게 왜냐하면 우리 머리 안의 뇌는 정상적으로 두통이 시작하든지 두통 초기에 통증을 없애려는 자정 작용이 있습니다. 자가 진통 작용. 근데 약물을 과용하게 쓰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전달물질을 더 많이 분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물질, 대표적인 게 엔도르핀이에요, 행복 호르몬. 그런 것들의 분비를 하는 신경세포를 마비시켜 보는 거예요. 그래서 자정 작용이 없어져서 악순환이 오는 거예요. 이렇게 만드는 이유 중에 가장 한국에서 큰 거는 복합진통제. 앞에 말한 무슨 약들, 우리 한국인의 대표 약들 이런 약들이고 특히 또 이런 전문 의약품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 또 조심해야 할 거는아편 유사제라는 약이 있습니다. 저기 이제 트라마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지금 사실 관절 쪽에 전문으로 보는 신경과 영역에서 많이 씁니다, 저 약을. 저 약은 사실은 혈관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편두통에는 도움도 안 되는 약이에요. 저런 약들은 약물과용 두통인 리스크를 상당히 올리는 약이에요. 편두통 환자한테 이런 약 쓰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가 있어요. 무릎이나 어깨 통증이 있어서 이런 아편 유사제 많이 쓰던 분이 무릎 통증은 좋아졌는데 편두통 생기는 거,. 약물과용 두통이. 물론 그전에 편두통의 기질이 있는 분이 편두통은 지금 없이 잘 살다가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어깨 고치려고 아편 유사제를 썼는데 어깨는 좋아졌는데 다시 두통이 생겨버린 거야. 그만큼 이 약은 약물 과용의 위험도가 올라가고 편두통의 끼, 텐던시가 있는 분한테 이런 약을 쓰는. 그런데 이게 상당히 많이 쓰고 있어요. 지금 다른 목적으로. 특별히 조심해야 하고 그런 겁니다. 그래서 이런 약물과용 두통 여기 보시면 어떻습니까? 환자가 약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죠. 무섭죠. 이런 사람이 많습니다. 100만 명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이 오면 참 힘들어져요, 의사들. 이런 사람 치료 과정을 해독이라고 합니다. 몸에 약 기운을 빼는 거죠. 고통스럽습니다. 보통 이런 금단, 약을 즉시 중단해야 하죠. 즉시 중단하고 한 이틀에서 이주 사이에는 두통이 더 심해지고 불안, 불면, 초조, 흥분, 심장 벌렁벌렁하고 오심(구역질), 이래서 환자들이 헛것이 보이고 이 고비를 넘겨야 저희 왜 금연하면 좀 힘들잖아요, 담배 금단 증상처럼. 그래서 보통 입원해서 링거도 맞고 또 이런 전체적인 설명을 잘해서 이 교육을 하고 해서 약물과용 두통 상당히 많습니다. 1.8%면 절대로 적은 거 아닙니다. 상당히 어려운 거라서. 이런 약물과용 두통은 편두통 환자에서 올 수 있는 최악의 결과고 이런 것들은 상당히 약의 남용 문제이기 때문에 정신과와 상담을 해야 한다.

(구성 진지혜)

석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