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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조사 거부···헌재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기일 변경 신청 불허"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6일 공수처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당초 16일 오전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 측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하면서 오후 2시로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윤 대통령 측이 오후 조사도 아예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조사에서도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통령 변호인 측은 충분히 조사를 받았다며, 더 이상 조사 받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11시간 가까이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밤 9시 50분쯤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구금됐습니다. 

구인 피의자 대기실은 영상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가 대기하는 공간인데,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지 않아 사실상 독방입니다. 

면적 약 10제곱미터, 3평 정도로 방 안에는 책상 겸 밥상과 화장실, 접이식 침구류와 텔레비전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출한 탄핵 심판 변론기일 변경신청서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피청구인 측이 변론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관 8명 전원이 참석해 논의한 결과 기일 변경 신청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공보관은 "재판부에서는 기일 변경을 할 만 한 사유가 아니라고 본 것으로 이해된다"며 "피청구인 측에 불허한다는 전화 연락이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천 공보관은 "서울 중앙지검에서 수사 기록 회신이 왔고 윤 대통령 측 소송위임장도 추가로 제출됐다"며 "추가된 변호인은 조대현, 정상명, 김홍일, 송해은, 송진호, 이동찬 총 6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2차 체포 영장과 관련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 쟁의 심판은 적법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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