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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물③ 아침 공복에 찬물 마시면 안 되나?

물은 지구의 7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도 물이 적게는 60%, 많게는 80% 정도 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지, 어떤 물을 어떻게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김혁 리포터]
인터넷이나 어떤 의학 프로그램 같은 걸 보면요,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찬물 먹지 말고 따뜻한 물을 마셔라 그런 말이 있거든요?

따뜻하게 먹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뜨거운 물이 좋습니까? 아니면 미지근한 물이 좋습니까? 어느 물이 아침 공복에 가장 좋은 물입니까?

[김대현 교수]
그 사람의 어떤 상황에 따라서 너무 더울 때는 좀 시원한 물 먹으면 좋은데, 또 너무 찬물을 먹으면, 갑자기 먹으면은 혈관 수축해서 혈압이 올라가서 좀 안 좋은 영향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건강에 좋은 물의 온도가 5℃~15℃ 사이라는 걸 우리가 감안을 한다면 자기에게 맞는 물을 드시는 게 제일 좋은데요. 찬물 먹는다고 해서 몸에 크게 문제가 생기거나 체온과 똑같은 뜨거운 물을 먹어야 한다, 그것도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김혁 리포터]
아침에 일어나서 사실 찬물 먹으면 조금 전에 말씀하시다시피 혈관이 수축하면 좀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도 계시겠네요?

[김대현 교수]
그렇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찬물을 마시는 게 위를 자극해서 오히려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 좋다는 이론도 있고요. 또 혈압이 좀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나 고지혈증 때문에,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이 있는 분들은 겨울에 아침에 바로 찬 공기에 확 나가지 말고 몸을 좀 따뜻하게 하고 나가라는 것처럼 갑자기 찬물 먹으면 안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물을 굳이 따뜻하게 끓여서 소독을 해야 될 그런 나쁜 물이 아니라면 물은 굳이 너무 차게 마시거나 너무 뜨겁게 마시는 것보다는 자기 입맛에 맞는,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시원한 물을 좋아하는데요. 그 사람 개인에 따라서 그 사람의 어떤 계절에 따라서 주위 온도에 따라서 좀 다르게 할 수 있는데, 특별하게 차가운 물이 좋고 뜨거운 물이 좋고, 아니면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은 음양수가 좋고, 그런 거는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김혁 리포터]
자기 물을 찾는다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겠네요?

[김대현 교수]
그렇죠.

[김혁 리포터]
이렇게도 먹어봐야 하고 이렇게도 마셔봐야 하고 이렇게도 마셔봐야 하고···

[김대현 교수]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자기에게 편한 물을 드시면 좋겠고요. 체온에 맞는 그런 물 안 먹으면 찬물 때문에 기름기가 굳어져서 뭐 혈관이 막힌다든지 그런 근거 없는 그런 건강 상식만, 잘못된 상식만 좀 조심하시면 되겠습니다.

[김혁 리포터]
사실 물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수돗물이지 않습니까? 수돗물이라는 것 자체가 엄격한 기준으로 소독을 했을 거 아닙니까? 물 소독이라는 말은 사실은 염소로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염소가 암 발생률을 높인다,

이건 아니죠?

[김대현 교수]
수도관을 통해서 가정으로 이렇게 보급이 되는 그 중간에 오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해서 보낼 때 소독 역할을 하는 염소를 조금 더 추가를 해서 보내거든요? 그래서 그게 가정에 들어갈 때까지는 그게 어느 정도 증발이 되고 이렇게 해서 없어지는, 그러니까 위험하지 않은 정도로까지 맞추어 놓습니다.

그래도 염소 냄새가 나면 그 정도는 크게 위험하진 않은데 그래도 그게 좀 걱정이 된다면 약간 그냥 물을 받아 놓거나 또 끓여버리면 금방 이게 날아가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수돗물에서 남은 잔류 염소가 암의 위험을 일으킨다든지 그런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다면 여름철에는 복통, 설사 이런 것들을 굉장히 조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편으론 이 염소가요, 수행성 전염병 그러니까 물로 인한 전염병을 막아준다고 그러던데 이건 사실인가요?

[김대현 교수]
그렇죠. 수도관에서도 오염이 있다면 그것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가정에 갈 때까지 중간 과정에도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믿고 드셔야 합니다.

[김혁 리포터]
자꾸 의심하게 되면 사실 물 섭취를 더 적게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김대현 교수]
괜히 그렇게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어요.

[김혁 리포터]
이 수돗물 외에도 사실은 많이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 시중에 팔고 있는 생수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가게에 가서 바로 구입해서 마시면 되는데 행사 같은 거 할 때 있잖아요? 체육대회 뭐 이런 데 보면 PET로 되어 있는 그 물들을 야외에 뜨거운 데 그냥 방치할 데가 있어요. 그렇게 뜨거워지는 물 있지 않습니까?

페트병 안에 있는 물, 그걸 마시면 안 되죠?

[김대현 교수]
페트병에서 그런 환경호르몬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에 조금 용출이 될 수는 있습니다. 가능하면 햇볕에 너무 오래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혁 리포터]
작년에 산 생수병 따지도 않았습니다. 그거 마셔도 돼요?

[김대현 교수]
그렇죠. 물에는 세균이 자랄 수 있는 영양 성분이 없기 때문에 보관만 잘 됐다면 사실은 큰 문제는 없습니다.

[김혁 리포터]
보관만 잘하면 잘 마실 수 있겠지만 사실은 우리 생수병 같은 경우에는 입을 바로 대어서 마시잖아요? 그러다가 이제 다시 뚜껑을 덮어두고 그러는데 사실 이 침이라는 것도 오염 물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건 괜찮을까요? 좀 오래 놔두면?

[김대현 교수]
순수한 물에 첨가물이, 뭐 당분이나 또는 여러 가지 영양 성분을 첨가를 했다면 균이 자랄 수 있지만 그냥 자연 생수는 영양 성분이 없기 때문에 따뒀다가 다시 마시더라도 세균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드셔도 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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