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정치정치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정치대구MBC 뉴스투데이 정치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상임고문에서 해촉

◀앵커▶
중앙정치 현안마다 줄곧 강한 비판을 해오던 홍준표 대구시장.

평소 대구시장 업무나 신경쓰라는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서 할 말을 하는 것뿐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4월 13일 홍 시장을 상임 고문직에서 해촉했습니다. 

가만 있을 홍 시장이 아니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권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온갖 쓰디쓴 말과 비판을 이어간 홍준표 대구시장.

2022년 10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상임고문에 위촉됐습니다.

"지방 행정에 전념하라"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지적에도 상임고문으로서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건 내가 처음이에요. 당에서 왜 나를 위촉했겠어? 중앙정치에 관여해 달라고 요청한 거야."

4월 11일은 태영호 최고위원까지 나서서 "원외 중진이 이유 없이 김 대표를 흔들고 있다"며 홍 시장을 겨냥한 발언을 하며 홍 시장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4월 12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상임고문은 현직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은 안 계셨던 게 관례"라며 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더 이상 중앙정치에 간섭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최근 우리 당 지도부를 두고 당 안팎에서 벌이는 일부 인사들의 과도한 설전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SNS에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한다",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며 날 선 글을 남겼습니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3시간 뒤 또 SNS를 통해 "그런다고 입막음 되는 게 아니"라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정국 전반에 더 왕성하게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와 극우 보수와의 관계로 곤욕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당 상임고문까지 내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권윤수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