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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상임고문 해촉' 이틀 전···홍준표 "검사 출신 대거 공천? 전국적으로 망하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텃밭'이라고 평가받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검사 출신 사람들을 대거 공천한다는 '흉흉한 소문'도 떠돈다고 하고, 중앙 정치에 대한 '훈수'를 이어가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견제'도 최근 부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4월 13일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는데요, 이틀 전인 4월 11일 홍준표 시장이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 계속하는데?
내가 어느 목회자라는 사람, 나한테 쌍욕을 해대면서 그렇게 대들길래 나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어. 머리가 허옇게 세가지고, 뭐 나보다 두 살 적더라고. 그래서 내가 참 입에 욕을 못 하겠고···

이런 사람이 설치는 세상이 되어서 되겠나. 또 거기 빌붙어서 최고위원이나 당 간부 하려고 설치는 사람들이 당을 운영해서 되겠나 그런 뜻입니다.

Q. 김기현 대표에게는?
지방 행정에 전념하라고 해서 내가 말할 생각이 없습니다. 방향을 잘못 잡았지.

내가 현역 정치인 중에,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건 내가 처음입니다. 당에서 왜 나를 위촉했겠어? 중앙정책에 관여해 달라고 위촉한 거 아니야? 그런데 방향을 잘못 잡았지. 너는 마 대구 시정에만 전념해라, 황당한 말이지. 그러면 상임고문을 해촉을 하고 대구 시정에만 전념하고 그런 절차를 거치든지. 그렇지 않습니까? 관여해 달라고 해놓고 관여하지 말라 하면 그거는 방향이 잘못된 거지.

Q. 국민의힘, 검사 출신 대거 공천?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현실 가능성이 없어요. 그러면 총선에 망할 판인데 뭘. 지금도 검사 정권이라고 지금 공격을 받아가지고 있는데 거기다가 검사들이 대거 나오면 선거 되겠어요? 전국적으로 망하지. 내가 아마 최근에 어느 인터뷰에서 그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요. 나도 검사 출신이지만 나는 검사 그만두고서 30년이 넘었어요, 30년. 그런데 검사장까지 거치고 국회의원으로 들어온 거 적절하지 못하다.

검사는 선악을 가리는 직업입니다. 정치판에는 선악이 공존해요. 제가 정치판에 들어와서 검사 티를 벗는 데 8년 걸렸어요, 8년. 재선할 때까지는 이거는 국회의원, 정치인이 아니고 거의 검사 스타일로 했어요. 그래서 DJ 저격수라는 소리도 들었고 노무현 저격수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3선 되고 난 뒤부터는 정치는 이런 게 아니라는 걸 느낀 게 8년 걸렸어요. 그래서 검사들이 그냥 평검사하고 부장검사하고 여기까지는 모르지만 검사장까지 하면 정치판 들어오면 안 돼요.

지난번에 내가 한번 그랬죠. 지금 대통령이 정치판에 들어오고 싶어 들어왔나? 엉겁결에 들어오지 않았냐. 떠밀려 들어오지 않았냐. 그래서 대통령까지 안 되어 버렸나. 처음에 대통령 들어올 때는 자기가 원해서 들어온 것도 아니라고. 그 당시 한국의 정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검사들이 대거 들어온다? 지금 검사들이 어디 가 있고 어디 가 있고 가 있는 거, 그것도 내 적절하지 않다, 그랬어요. 대구 시정은 물어볼 게 없어요? 대구 시정?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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