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동해안의 해녀가 고령화로 인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울진군과 한국프리다이빙 협회가 2024년부터 해녀 해남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잠수 훈련 과정을 거쳐 2025년 봄부터 울진 바다를 누비며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할 예정입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벼운 발차기로 시작해 깊은 물 속에서 숨을 참고, 덕 다이빙과 프리 다이빙 등 10미터 깊이의 수조에서 다양한 방식의 잠수 훈련이 펼쳐집니다.
울진군의 해남 해녀 전문 양성 과정에 참가한 교육생들입니다.
◀고아라 울진군 울진읍▶
"저는 원래 전업주부인데 수영을 취미로 하면서 수영을 좋아하다가 이 해녀 교육을 알게 되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경제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해남 해녀 양성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2025년 봄부터 울진 지역 어촌계에서 미역이나 소라, 전복 등 다양한 해산물 채취 작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재 경북 동해안에서 활동 중인 해녀는 모두 천3백여 명으로 고령화로 인해 6년 전에 비해 18%나 감소했습니다.
◀최재호 울진해양레포츠센터 센터장▶
"사라져 가는 동해안의 해녀를 복원시킨다는 의미도 있고 또 어촌계의 일손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촌계의 일손을 회복하고 또 개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
해남 해녀 양성 교육이 지역 어촌계의 소득 증대와 함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