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 무더기 위법 사항이 적발된 앞산 해넘이 캠핑장을 대구 남구청이 임시 개장하겠고 하자 시민단체가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법을 위반해 설치한 야영장 시설을 임시 사용승인하고 개장 이후 관련 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개장을 강행한다면 구청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구는 예산 83억 원을 들여 2023년 5월 앞산에 해넘이 캠핑장 준공했지만 관광진흥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2년째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최근 감사원이 법 위반 사실을 확정하자 구청은 일부 건물을 철거하고 임시로 문을 연 뒤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