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폐암'.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쉽게 피해 갈 수 없다고 하는데요. 방치했다가는 말 그대로 큰 병을 부르는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 잘 살펴봐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숨 막히는 공포인 폐질환과 폐암에 대해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최선하 교수와 함께 알아봅니다.
[시민]
교수님, 갑작스럽게 어깨가 아프면 폐암의 증상이라던데 그게 사실 맞나요?
[최선하 호흡기내과 전문의]
네, 그렇습니다. 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데 흉막, 폐를 둘러싼 막인 흉막이나 아니면 폐가 붙어 있는 여러 가지 구조물들은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덩어리가 처음에 작을 때는 폐 안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통증을 잘 못 느끼다가 사이즈가 커져서 주변 구조물을 침범하게 되면 어깨 통증, 흉막통 같은 것으로 발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은 폐암의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김혁]
이번에는 폐암과 폐질환에 관한 시청자의 사연을 모아 봤습니다. 선생님 30대 남성분의 사연입니다. 이분이 중학생 시절에 폐결핵을 앓았다고 해요.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코로나 유행 때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폐 건강이 조금 안 좋아졌다고 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병원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과 함께 폐결핵도 진단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분이 지금 이게 폐암으로 갈까 굉장히 걱정하고 있거든요. 선생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최선하 호흡기내과 전문의]
폐결핵이 폐암으로 진행이 되지는 않지만 빨리 치료를 받지 않은 폐결핵은 폐에 상처를 남기게 되고 그렇게 상처가 된 부분은 추후에 나쁜 세포로 변하게 될 가능성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가셔서 결핵을 진단받으셨으니 치료를 잘하면 이것은 종료가 될 겁니다. 완치가 될 겁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흔한 원인으로 알려진 것이 흡연입니다. 만약에 환자분이 흡연 때문에 지금 이런 진단을 받게 된 것이라면 금연을 빠른 시간에 하셔야 하고요. 결핵이 다시 재발했다는 것은 내 면역 상태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이런 기관지 면역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누가 뭐래도 흡연입니다. 그런 위험인자가 될 만한 요소를 빨리 제거하시고 아직 젊으니까 건강 관리를 잘하시면 앞으로 또 긴 시간 동안 건강을 잘 유지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김혁]
이번 사연은요 50대 초반 남성의 사연입니다. 이분이 건강을 위해서 헬스클럽도 등록했는데요. 러닝머신에서 약한 강도로 운동을 해도 가슴이 좀 갑갑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십 년 전에 금연을 했어요. 지금까지도 금연을 잘하고 있고요. 병원에 가니까 특별하게 뭐 폐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는데 숨을 쉴 때마다 쇳소리가 자꾸 난다고 합니다. 이분 증상 어떻게 바라보시는지요?
[최선하 호흡기내과 전문의]
뛴다는 것, 이런 어떤 내 교감신경, 내가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여러 가지 자극이 동반되게 되면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이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인해서 기관지가 좁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숨을 쉬는 게 환자가 힘들어지겠죠. 이런 것을 ‘운동 유발성 천식’이라고 하고요. 이럴 경우에는 폐 기능 검사를 통해서 뇌 기관지에서 환기 기능의 장애를 평가해서 필요한 경우에 기관지 확장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이 앞으로 폐 건강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성 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