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홈런의 팀'으로 거듭난 삼성라이온즈는 시즌 18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위 NC다이노스와 10개 이상 차이를 보인 압도적 팀 홈런 1위를 기록했습니다.
홈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개장부터 타자 친화적 홈런 구장으로 꼽혔던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라팍에서만 홈런이 216개나 나오며 시즌 내내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잠실의 220개에 이어 2위에 오를 만큼 홈런과 인연이 깊은 구장입니다.
홈런에 특화된 홈구장의 특성을 살린 삼성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효과를 제대로 누렸습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홈 경기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이 전부였던 삼성은 2경기 합계 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LG트윈스를 제압,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합니다.
문제는 상대 팀, KIA타이거즈 역시 홈런과 라팍에 강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시즌 팀 홈런 163개로 3위에 이름을 올렸던 KIA는 라팍에서 삼성을 상대로 6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고, 팀 타율과 홈런까지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라팍 원정에서 3할대 팀 타율과 경기당 2개 가까운 홈런을 친 KIA는 상대 삼성 타선 제압에도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의 홈런 타선을 라팍에서 확실하게 제압하며 대구 원정에서 팀 피홈런 공동 3위였다는 점에서 KIA는 정규시즌 라팍에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시리즈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에이스 레예스와 원태인이 차례로 나설 한국시리즈 3, 4차전에서 삼성은 홈 관중의 압도적 열기가 또 하나의 장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10%의 시리즈 반전 확률 도전에 나섭니다.
대구문화방송은 라팍 개장 첫 한국시리즈로 펼쳐지는 이번 3차전과 4차전을 각각 10월 25일 오후 6시 반과 10월 26일 오후 2시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