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주민과의 갈등으로 3년 넘게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장이 성명서를 내고 대구시와 북구청에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건립 중인 이슬람사원 앞에서 돼지고기를 이용해 이슬람 문화를 비하하고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는 행위는 전형적인 혐오 표현"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용인되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인권 규범이 부여한 의무에 따라, 권한 있는 행정기관이 혐오·차별 행위에 대한 대응과 회복,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