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먹고사는 문제가 박정희 동상보다 시급하다"라며 대구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구 민주당은 4월 23일 논평을 통해 "경북 구미에 박정희 생가 기념관이 있으며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지어준 박정희 기념관이 있다"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운 영남대에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있으며, 22년 5월에는 전국 대학에 새마을동아리연합회도 발족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대한민국에 박정희의 유산은 차고 넘친다. 대구에 박정희 동상까지 세운다는 것은 홍준표 시장의 대권 놀음 외에는 달리 생각할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학교 교실에 없어졌지만, 과거에는 대통령 사진이 학교 교실에 걸려 있었다"라며 "한국에서 동상 건립을 자제하는 것은 동상으로 상징되는 '우상화' 작업을 우려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도전하려면 동상 건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구 민주당은 "홍 시장은 동전의 한 면만 보지 말고 양면을 쳐다봐야 한다. 그렇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시장의 공통점으로는 (대통령에) 도전조차 못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