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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군위군 대구 편입···관광산업에 날개 다나?


◀앵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7월 1일이죠?

군위가 편입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획뉴스로 짚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관광 분야를 보겠습니다.

김은혜 기자,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이렇게 수식이 많이 돼서 관련 명소가 좀 생각이 나는데, 군위에는 어떤 관광자원이 있나요?

◀기자▶
제가 지난주에 군위군 산성면에 있는 화본역을 찾았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1936년에 지어진 화본역은 옛 모습이 잘 보존되며 보수됐고요.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낭만과 정취에 관광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하숙자, 최혜인▶
"화본역이랑 옆에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거기도 옛날 분위기여서 어머니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아서 왔어요."

◀허순희, 김경희▶
"고즈넉하고 좋네요. 제가 알던, 지나며 봤던 곳과 전혀 다르고 (시티투어 말고) 개인적으로도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에요."

군위에는 말씀하신 대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역사를 기록한 삼국유사 관련 명소와 문화재도 곳곳에 있습니다.

최근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팔공산을 품고 있고요.

민간 수목원 사유원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관광 분야가 약하다, 이런 평가를 받아왔죠?

◀기자▶
외지인 방문 빅데이터를 보면 식당과 카페, 골프장에 더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광 시설에서 소비는 적었습니다.

2022년 국토연구원이 대구 편입에 따른 군위군의 발전 방향에 대해 군위군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38.2%가 관광·휴양 중심, 17.8%가 환경·생태 중심의 발전을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육성 산업으로도 관광 서비스산업을 가장 많이 꼽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접근성과 놀거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대구는 군위에 비해서 관광 자원이 부족하잖아요? 국내 여행지로서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현실이죠?

◀기자▶
대구는 동성로와 서문시장 등에 관광이 국한되는 등 관광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통계청이 조사한 여행 방문지 점유율에서도 1.8%에 그쳤습니다.

국내 여행지를 정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건 자연경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대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으면 먹거리, 날씨, 기후, 부정적인 이미지 이런 답이었고 자연경관은 적었습니다.

매력적이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군위 편입은 군위가 가진 관광 자원과 대구가 구축한 교통, 숙박시설을 연계해 '머물 수 있는' 관광이 확대될 기회로 주목받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대구 시티투어버스가 군위로 확대돼 운행합니다.

김유진 군위군 관광진흥팀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유진 군위군 관광진흥팀장▶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대구시와 협력해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군위 편입을 계기로 두 지역이 가진 장점을 살리고 한계를 보완하며 내륙 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광 분야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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