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군위 출신 박창석 경북도의원은 대구시의원으로 신분이 바뀌게 되는데요.
취재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권윤수 기자, 박창석 경북도의원을 만나고 왔죠?
◀기자▶
경상북도의회에서는 6월 26일 제340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군위 출신 박창석 도의원의 경북도의회 의정을 마무리하는 날이었는데요.
정례회를 폐회한 뒤 박 의원의 환송식이 열렸습니다.
박 의원은 "그동안 5년여 동안 동고동락했던 정든 도의회를 떠나 아쉽고 많은 일들이 스쳐 간다"면서 "신공항이 제대로 정착돼 조기 개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도울 것이고, 여러분들도 도와 달라"고 밝혔습니다.
동료 의원들은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응원했습니다.
박 의원과 같은 상임위에 있는 박승직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입니다.
◀박승직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큰 자산이 한 명 없어졌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대구 가셔서 대구는 물론이고, 경상북도, 군위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실 분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박창석 의원은 7월 1일부터 대구시의회로 출근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박 의원은 7월 1일부터 대구시의원으로 신분이 바뀌고요. 시의회로 출근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의회에 집무 공간이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7월 18일에 임시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보다 앞서 7월 3일 박 의원에 대한 환영식이 간단히 열립니다.
7월 3일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환영하는 기념식이 열리거든요.
박 의원을 포함한 대구시의원들은 기념식에 참가하기 전에 대구시의회에서 간단한 상견례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7월부터 대구시의원은 32명에서 33명으로 늘어나게 되는데요.
7월 18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박 의원의 상임위원회를 결정하고 대구 편입에 따른 군위 변화 등을 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박창석 경북도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박창석 경북도의원(군위 출신)▶
"군위가 대구로 가면 군민들이 불안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이… 대구는 도시 지역이고, 경북은 농촌 지역이 사실 많고 해서 농민들이 불안한 마음이 많은데, 그렇지만 우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고 새로 모색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가서 군위군민들이 손해 나지 않도록 제가 의정 생활 더 열심히 할 작정입니다."
◀앵커▶
광역 의원 변화 말고도 내년에 뽑을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도 필요하죠?
◀기자▶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2024년 4월 총선 대비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군위는 의성·청송·영덕과 합쳐 하나의 선거구인데요.
4곳의 인구는 선거구 인구 하한선을 겨우 넘긴 13만 9,000여 명입니다.
군위군 인구 2만 3천여 명이 빠지면 의성·청송·영덕은 독립 선거구 지위를 잃게 되는데요.
안동과 묶여 있는 예천군이 군위군 자리에 들어가는 안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군위군의 경우 지리적으로 붙어 있는 대구 동구 을과 단일 선거구로 묶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제도 개편에 따라 최종 결정되겠지만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예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