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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빈집 쇼크…도심지 빈집도 급증

◀앵커▶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 바로 '늘어나는 빈집'입니다.


대표적인 산업 도시이자, 경북 제1도시 포항도 예외가 아닌데요, 최근에는 도심에서도 빈집이 급증해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다가구 주택 사이에 자리 잡은 포항의 한 주차장.

차단기가 없어 누구나 주차할 수 있는 이곳은 석 달 전 포항시가 빈집 두 채를 헐고 조성한 마을 주차장입니다.

◀마을 주민▶
"빈집이었어요. 몇 년 전부터 (비어)있었어요. 헐고 지금은 주차장으로"

겨울이라 좀 황량하긴 하지만,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텃밭도 빈집 철거로 생긴 공터를 활용한 겁니다.

"완전히 시골 마을도 아니고 이렇게 빌라와 주택이 밀집한 도심 한가운데에 이렇게 빈집이 많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빈집이 청년 창업 공간으로 변신하기로 합니다.

노출된 서까래가 멋스러운 포항의 한 게스트하우스.

이곳은 폐가 수준의 빈집을 감각적으로 리모델링한 곳입니다.

여기서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요리 교실과 영화관람 행사도 수시로 열어 동네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진서 빈집 활용해 창업 대표▶
"많이 쇠퇴했잖아요. 원도심이 그래서 이런 활동으로 인해서 조금 더 활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그럼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청년이 아이디어를 내고 리모델링비 4천만 원은 시에서 지원했습니다.

이런 혜택을 주는 이유는 흉물이 된 빈집을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창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섭니다.

단 사업자의 무상 임대 기간은 최대 4년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창수 포항시 공동주택과 팀장▶
"빈집을 저희 시는 주차장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무료 급식소 이런 쪽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아무도 살지 않으면 빈집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포항시가 파악한 빈집은 1,422가구, 이 가운데 시골이 아닌 도심지 빈집이 302가구나 됩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포항시 인구는 49만 6,650명으로 1년 전보다 7,202명이 줄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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