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울산 원정 징크스'에 빠져 있는 대구FC가 팀 창단 첫 울산 원정 리그 승리에 도전합니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를 전북현대에 패한 대구FC는 10월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울산현대와의 35라운드에서 울산 원정 '첫 승'을 노립니다.
지난 2017년 승격 이후 대구는 K리그 울산 원정 11경기에서 3무 8패로 아직 승리가 없었고, 과거 강등 이전 맞대결에서도 울산을 상대로 한 원정에서는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특히 4번의 패배는 3골 이상 허용한 참패로 아픔이 더 큰 가운데 울산을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8승 15무 31패로 열세를 보였던 대구는 특히 울산 원정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며 지독한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리그에서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땅 울산에서 승리는 대구FC의 팀 창단 첫 우승컵을 차지했던 2018년 FA컵 결승이 맞대결이 유일합니다.
지난 2018년 12월 5일 펼쳐졌던 FA컵 결승 1차전에서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연속 골에 힘입어 울산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뒤 홈에서 펼쳐진 2차전까지 3-0 완승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울산과의 통산 전적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울산 원정을 앞둔 대구가 만약 이날 경기에서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무릎을 꿇고, 리그 2위 포항이 전주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울산은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합니다.
우승 제물이 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대구로서는 울산 원정에서의 첫 승으로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패배를 극복하고 순위 싸움의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