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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 닫나? 휴진 움직임 확산

◀앵커▶
요즘 병원 치료를 받고 있거나 예약을 한 환자와 가족분들 애가 타들어 갈 겁니다.

대형 병원 기능이 반토막 난데 이어 동네병원마저 집단 휴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법적 제재를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만, 의료계 집단 휴진 움직임은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대가 속한 전국 의과대 교수협의회가 6월18일 의사협회에서 결정한 집단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휴진 참여 규모나 방식은 병원별 사정에 따라 정하기로 했습니다. 

대구권에서는 참여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교수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휴진 신청 등은 없다며 일부 휴진하더라도 현 수준의 진료 기능은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대구 A 병원 관계자▶
"진료 스케줄에 좀 차질이 많이 빚겠다는 공식적으로 그날 휴진한다는 식으로 나온 게 없습니다."

◀대구 B 병원 관계자▶
"(응급실 가동률은) 30~40% 맞겠네요. 외래 수술은 50~60% 줄었고요."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 명령을 한 데 이어 휴진을 예고한 6월 18일에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영업정지를 비롯한 행정조치 등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정부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비상 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입니다."

행정적 제재와 함께 형사고발까지 언급되고 있지만 의료계는 집단 휴진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원의▶
"(영업정지 같은 제재는) 불가능할 거라고 누구나 다 생각하고 있고 그러면서 겁박하는 거죠. 만약에 그게 나온다 하더라도 당연히 행정소송에 들어가겠죠."

2020년 집단 휴진 당시 대구의 병의원 참여율은 31%였습니다. 

이번에는 참여 열의가 더 높은 것으로 지역 의료계는 보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집단 휴진 당일 보건소와 공공의료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 연장 진료를 하도록 했습니다.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은 의료기관에도 연장 진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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