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찾아오며 우천 취소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펼쳐진 4번의 시리즈를 취소 없이 이어간 삼성라이온즈가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6월 중순부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마의 영향으로 6월 4번째 토요일 경기 3곳의 경기가 취소되기 시작한 KBO리그에서 삼성은 장마로 인한 토요일 우천 취소로 2주 연속 더블헤더를 소화하며 어려운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규정상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6월 경기라는 점에서 22일 잠실과 대구, 광주 경기가 취소된 이후, 다음날 더블헤더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5연승을 기록했던 삼성은 이어진 원정 6연전을 치르며 1승 1무 4패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삼성은 6월 마지막 주인 29일 경기도 우천 취소된 뒤, 대부분의 팀이 다음날도 1~2경기가 취소됐지만, KT와 더불어 2주 연속 더블헤더를 소화하는 상황에 놓였고, 전날 승기를 잡았던 경기 취소의 여파 탓인지 1무 1패로 아쉬움을 삼킵니다.
쉽지 않은 원정 6연전 뒤 7월에 돌입한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불펜의 핵심 김태훈과 타선의 힘을 더하고 있는 김영웅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내심 장마 전선의 영향에 따른 우천 취소도 기대했지만, 선두 KIA타이거즈와의 달빛시리즈는 정상적으로 치러지면서 연패 역시 이어졌습니다.
최근 4연패가 모두 역전패라는 점이 더 아쉬운 삼성으로서는 흐름을 끊어줄 필요가 커졌지만,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4일 KIA전도 예보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부진이 이어지며 체력적 부담과 함께 팀 분위기도 가라앉은 삼성으로서는 이른 시점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 백정현을 선발로 연패 탈출에 도전하고 상대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