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3점을 내준 뒤, 경기 중반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던 삼성라이온즈가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며 4경기 연속 역전패로 부진 탈출에 실패합니다.
3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이승현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경기를 펼친 김헌곤의 활약에도 4-6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1회초 풀카운트 승부 끝에 선두 타자 김도영에게 홈런을 허용한 삼성 선발 이승현은 이닝마다 한 점씩 내주며 3회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3이닝을 깔끔히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경기 초반 침묵이 이어지던 타선도 4회말 김헌곤이 팀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5회말 김헌곤의 동점 적시타와 구자욱의 역전타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삼성은 최근 부진했던 핵심 불펜 3인방을 대신해 양현과 최성훈, 최지광을 연이어 올렸지만, 7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8회에도 한 점을 더 내주며 추격의 희망이 사라집니다.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최근 부진했던 이재현을 대신해 윤정빈을 올렸지만, 끝내 추가점에 실패한 삼성은 결국 4경기 연속 역전패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타석에서 맹활약한 김헌곤과 대비해 리드 오프 김지찬이 4타수 무안타, 맥키넌과 이재현도 3타수 무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입니다.
달빛시리즈로 관심을 모으며 주중 시리즈 최다인 17,472명의 관중이 찾았지만, 무기력한 역전패로 승리에 실패한 삼성은 4일 올스타전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