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최초의 지방은행이죠, DGB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7월 5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는데, 전환 1호로 대구은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구은행 측은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더라도 본점을 대구에 두겠지만, 은행 이름 변경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이 제한된 경쟁 아래 손쉽게 수익을 내면서 변화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정하고 실효성있는 경제의 도입을 위해 진입을 확대해 경쟁을 촉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회 위원장▶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할 것입니다. 이 경우 30년 만에 처음으로 시중 은행 시장에 신규 진입이 일어나고 지방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 출범함으로써 기존의 경제 구조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방은행 가운데 대구은행을 내세워 기존 5대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체제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 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등장하게 됩니다.
지역에 본점을 둔 첫 시중은행이 됩니다.
대구은행도 올해 안에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오DGB금융그룹 회장▶
"시중은행 인가를 받더라도 본점은 여전히 대구에 둘 것입니다.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지역은행 본연의 역할은 지금보다 더 충실히 담당하겠습니다."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바뀌면 자금 조달 비용이 하락하면서 예대 금리 활용 폭이 넓어집니다.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율도 60%에서 40%로 낮아지는 등 변화가 생깁니다.
당장 은행 이름부터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은행명 변경은?) 그것도 지금 고려하고 있습니다. 같이 (검토)해서 그룹 차원에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의 정책과 대구은행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전국 최초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