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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1)대중교통전용지구..주변 상권 몰락

◀ANC▶ 지난 주 이 시간을 통해 부실공사로 누더기가 된 '대중교통 전용지구'의 문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교통 통제로 직격탄을 맞은 주변 상인들의 목소리를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역과 중앙로 사이에서 십 년 넘게 물건을 팔아온 상인들은 요즘 부쩍 한숨이 늘었습니다.

이 일대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돼 승용차는 물론 택시의 통행까지 금지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셔터를 내리고 폐업한 가게가 쉽게 눈에 띄고, 손님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INT▶이희섭(옷가게 운영) "매출이 반토막났다.어쩔수 없이 한다. 월세 못내는 사람도 많다"

유료 주차장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이전에 있던 권리금도 사라졌고, 부동산 거래가 아예 끊겨 버렸습니다.

◀INT▶손종오(부동산 중개소 운영) "권리금 몇 천만원씩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피해정도가 아니라 완전 생계가 걱정될 정도로 심각하다"

S/U]"매출이 떨어져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상인들의 푸념은 이제 절규가 되고 있습니다. 택시 출입이라도 허용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한결 같은 바람입니다."

◀INT▶이점숙(옷가게 운영) "완전히 상권이 죽었다. 손님이 열번 올거 두 번 온다고 한다. 차세울때도 없고 불편하고"

접근성이 생명인 금융 관련업이 빠져나가면서 큰 건물의 공실률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 등 상권 붕괴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개통한 '대중교통 전용지구'. 그 거창한 구호와 화려한 볼거리 뒤로 상인들의 주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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